Ben Godfrey Everton 2023-24Getty

판 더 펜·로메로 모두 전열서 이탈하자…긴급수혈 나선다, ‘단기 임대’ 추진 [속보]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주축 센터백 미키 판 더 펜(23)과 크리스티안 로메로(26·이상 토트넘)가 동시에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해 내달 중순 이후에나 복귀할 거로 전망되자 다급하게 센터백 긴급수혈에 나서는 모양새다. 토트넘이 지난해 관심을 가졌던 벤 고드프리(26·아탈란타) 임대 영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23일(한국시간) “토트넘은 고드프리를 후반기 동안 단기 임대 영입하기 위해 접근했다”며 “고드프리는 주포지션이 센터백이지만, 상황에 따라서 수비라인 어느 자리에서나 뛸 수 있어 안지 포스테코글루(59·호주) 토트넘 감독이 수비라인을 구상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은 최근 주축 센터백 판 더 펜과 로메로가 각각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과 대퇴사두근(허벅지 앞 근육)을 다쳐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 위기에 놓이자 다급하게 새로운 센터백 보강을 추진하고 있다. 판 더 펜과 로메로는 내달 중순 이후에나 돌아올 거로 전망되고 있다. 다만 올해 그야말로 혹사 수준에 가까울 정도로 힘든 일정을 소화한 터라 언제 또 부상이 재발할지 모르는 상황이다.

토트넘은 이에 여러 후보를 찾던 중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경험한 데다, 현재 출전시간 부족으로 이적을 모색하고 있는 고드프리를 낙점했다. 고드프리는 지난 2020년부터 에버턴에서 4년간 활약하며 EPL을 경험했다. 그러다 올해 아탈란타로 적을 옮겨 처음으로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도전을 이어가고 있지만, 올 시즌 모든 대회에서 단 5경기밖에 뛰지 못하고 있다. 그마저도 총출전 시간은 93분에 불과하다.

토트넘이 고드프리를 점 찍은 건 이전부터 관심을 가지면서 쭉 지켜봐 온 것도 있다. 실제 지난해 토트넘은 센터백 보강을 계획하면서 고드프리를 영입리스트에 추가했다. 당시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토트넘 스카우트들은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에도 발탁되는 등 가능성을 보여준 고드프리를 높게 평가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토트넘이 고드프리를 임대 영입하기 위해선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하다. 토트넘에 앞서 노팅엄 포레스트와 울버햄프턴 원더러스가 내달 겨울 이적시장 때 센터백 보강을 목표로 하면서 고드프리 임대 영입에 관심을 보였고, 이외에도 몇몇 EPL 구단들이 고드프리의 상황을 주시하면서 관심을 드러낸 것으로 파악됐다.

저돌적인 성향의 고드프리는 빠른 스피드와 탄탄한 피지컬을 앞세워 수비 상황에서 상대 스트라이커와 일대일 수비를 즐기는 센터백이다. 또 후방 빌드업에 능하기도 하다. 이런 그는 한때 잉글랜드의 미래를 이끌어갈 차세대 센터백 중 한 명이었지만, 지난 2022년 발목 골절 부상 후 성장세가 멈추더니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고드프리는 더티 플레이로 유명하기도 하다. 수비 상황에서 거친 태클을 일삼는데, 특히 동업자 정신이 결여된 위험한 반칙과 비신사적인 행동으로 팬들에게 인식이 좋지 못하다. 과거 손흥민(32·토트넘)과 경합 상황에서 손흥민이 넘어지자 옆구리를 밟았던 적이 있고, 또 도미야스 다케히로(26·아스널)를 넘어뜨린 후 얼굴을 짓밟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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