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lan Skriniar PSGGetty Images

판 더 펜·로메로 동시 이탈하자…내달 이별 유력한 센터백 관심

[골닷컴] 강동훈 기자 = 핵심 센터백 미키 판 더 펜(23)과 크리스티안 로메로(26·이상 토트넘)가 동시에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자 새로운 센터백을 보강하려는 모양새다. 토트넘이 다음달 겨울 이적시장 때 ‘방출 대상’으로 분류된 밀란 슈크리니아르(29·파리 생제르맹·PSG) 영입에 나설 거란 전망이 나왔다.

1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매체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에 따르면 토트넘은 슈크리니아르 영입에 관심이 있으며, 내달 겨울 이적시장 때 영입에 나설 유력한 후보로 급부상했다. 슈크리니아르는 루이스 엔리케(54·스페인) PSG 감독의 구상에서 제외돼 올 시즌 내내 기회를 받지 못한 가운데 ‘방출 대상’으로 분류되면서 이별을 앞두고 있다.

토트넘이 슈크리니아르에게 관심을 갖는 건 당장 센터백 보강이 절실한 탓이다. 최근 핵심 센터백 판 더 펜과 로메로가 각각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과 대퇴사두근(허벅지 앞 근육)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이들은 내달 안으로 돌아올 전망이지만, 올해 그야말로 혹사 수준에 가까울 정도로 힘든 일정을 소화한 터라 언제 또 부상이 재발할지 몰라 관리가 필요하다.

판 더 펜과 로메로가 이탈하면 대체할 센터백 자원도 마땅치 않다. 라두 드러구신(22·루마니아)이 있지만, 불안정한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 벤 데이비스(31·웨일스)의 경우 전문 센터백이 아니다. 이렇다 보니 최근 들어서 안지 포스테코글루(59·호주) 토트넘 감독은 수비라인을 구상하는 데 골머리를 앓고 있다.

슈크리니아르가 이미 ‘방출 대상’으로 분류된 터라 이적료 협상에서도 큰 어려움이 들지 않을 거로 예상되는 것도 토트넘이 슈크리니아르를 노리는 배경 중 하나다. 실제 PSG는 지난해 슈크리니아르를 FA(자유계약선수)로 영입해 이적료를 들이지 않았다. 때문에 크게 손해를 보는 상황이 아닌 만큼 높은 이적료를 책정하지 않을 거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토트넘은 다만 치열한 영입 경쟁이 불가피하다. 이미 유벤투스가 슈크리니아르를 영입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구애를 보내고 있고, 최근엔 바이에른 뮌헨 등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슈크리이나르가 고액 주급을 받는 것도 변수가 될 전망이다. 스포츠 재정 통계 매체 카폴로지에 따르면 슈크리니아르의 주급은 31만 유로(약 4억 6700만 원) 수준이다.

슈크리니아르는 1m90cm에 육박하는 장신의 키를 앞세워 페널티 박스 안 수비 집중력이 뛰어나고 대인 방어에 능한 몸을 사리지 않는 ‘파이터형’ 센터백이다. 지난 2012년 질리나에서 프로에 데뷔한 후 비온 즐라테모라우체, 삼프도리아, 인터밀란 등을 거쳐 PSG에서 뛰고 있다. 만약 그가 토트넘에 입단하면 커리어 처음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입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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