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hvicha Kvaratskhelia Napoli 2023-2024Getty Images

파리 생제르맹 ‘최우선 순위’ 영입 결단…이적료 무려 1480억 ‘미친 제안’ 건넸다

[골닷컴] 강동훈 기자 = 파리 생제르맹이(PSG)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막대한 이적료 투자를 예고했다. 킬리안 음바페(25·프랑스)가 계약 만료로 떠나는 게 확정된 상황에서 이를 대체할 자원을 찾고 있는 PSG는 최우선 순위로 거론됐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23·조지아)를 영입하기 위해 나폴리에 무려 1억 유로(약 1480억 원)의 이적료를 제안했다.

2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잔루카 디 마르지오에 따르면 PSG는 올여름 크바라츠헬리아를 영입하려는 계획 속에 최근 나폴리에 이적료 1억 유로를 제안했다. 이제 나폴리가 PSG의 제안을 받아들인다면 협상 테이블이 차려지면서 이적에 대한 논의가 구체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PSG는 올여름 음바페가 FA(자유계약) 신분으로 떠나는 게 확정되면서 일찌감치 공격수 보강을 계획했다. 그동안 여러 공격수들의 이름이 오르내린 것도 그래서였다. 다만 PSG의 최우선 순위는 항상 크바라츠헬리아였다. PSG는 음바페와 같이 상대 진영에서 다양한 기술과 파괴적인 오른발 킥 능력으로 공격포인트를 생산할 선수가 필요했고 크바라츠헬리아를 낙점했다.

이미 PSG는 크바라츠헬리아 측과 접촉해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 앞서 10일 PSG 내부 소식에 정통한 파브리스 호킨스 기자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PSG는 크바라츠헬리아를 원하고 있고, 크바라츠헬리아 역시 PSG의 움직임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PSG 고위 관계자들은 크바라츠헬리아의 에이전트와 만나 이적 논의를 나눴다”고 전했다.

결국 PSG가 크바라츠헬리아를 영입하는 건 나폴리의 결정에 달렸다. 나폴리는 크바라츠헬리아가 핵심인 만큼 붙잡고 싶어 하지만, 한편으로는 1억 유로라는 거액을 제안받은 만큼 이적을 수락할 가능성도 있다. 특히 나폴리는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클럽대항전 진출에 실패한 터라 수익이 예년보다 떨어져 막대한 이적료 수익이 필요한 상황이다.

크바라츠헬리아는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 때 나폴리에 입단한 공격수다. 지난 2017년 디나모 트빌리시에서 프로에 데뷔한 그는 로코모티프 모스크바와 루스타비, 루빈 카잔, 디나모 바투미 등 주로 조지아와 러시아에서 커리어를 이어오다가 처음으로 빅 리그에 입성했다. 이적 당시 이적료는 1천300만 유로(약 192억 원)였다.

빅 리그는 처음이었지만 크바라츠헬리아는 이적 첫 시즌 모든 대회 통틀어 43경기 동안 14골 17도움을 올리며 기대 이상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특히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34경기에 출전해 12골 13도움을 기록하며 나폴리가 33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이에 세리에A 올해의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다. 올 시즌은 공식전 45경기 동안 11골·9도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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