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hamed Salah Liverpool 2024Getty

파리 생제르맹 미쳤다! 영입 결단, 합의점 찾기 위한 논의 진행 중

[골닷컴] 강동훈 기자 = 파리 생제르맹(PSG)이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면서 FA(자유계약선수) 신분이 되는 모하메드 살라(32·리버풀)를 영입하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전부터 몇 차례 대화를 나눴던 양측은 앞으로 몇 달 안으로 합의점을 찾기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는 2일(한국시간) “PSG는 여전히 공격의 효율성과 현실성에 있어서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다음 두 번(내달 1월 겨울, 7월 여름)의 이적시장을 통해 공격진 보강을 계획하고 있다”며 “PSG 수뇌부들은 최근 살라의 미래가 그 어느 때보다 불투명하고, 리버풀을 떠날 것처럼 보이고 있어 영입에 나설 생각”이라고 보도했다.

실제 살라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과 동행을 마치는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다. 계약기간이 만료되지만, 여전히 재계약 협상이 지지부진한 탓이다. 리버풀은 살라가 여전히 핵심 선수로 활약하고 있지만, 서른을 넘긴 데다, 무려 35만 파운드(약 6억 원)의 고액 주급을 받아 재계약을 망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살라가 같은 날 “지금으로서는 리버풀과 함께 뛰는 맨체스터 시티와의 마지막 경기”라고 언급한 것도 그가 안필드를 떠날 거로 관측되고 있는 이유다. 이에 앞서서도 “리버풀에서 보내는 마지막 해이다. 때문에 다른 생각하지 않고 즐기고 싶다”며 “내년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이별을 암시했던 바 있다.

PSG가 살라 영입에 박차를 가하려는 건 공격진 보강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PSG는 프랑스 리그1에선 최고의 스쿼드로 평가받으면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지만, 정작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로 범위를 넓히면 다른 빅 클럽들과 비교했을 때 2%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 성적도 리그1에선 13경기 무패(10승3무)로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UCL에선 1승(1무3패)에 그쳐 탈락 위기에 놓여 있다.

최근 리오넬 메시(37·인터 마이애미)와 네이마르(32·알힐랄), 킬리안 음바페(25·레알 마드리드) 등 슈퍼스타들이 줄줄이 떠나면서 이들에 버금가는 스타 플레이어를 영입해 팬심을 붙잡으려는 것도 PSG가 살라를 영입하려는 배경이다. 내년 여름 살라가 FA 신분이 돼 이적료가 발생하지 않은 것도 궤를 같이한다.

풋 메르카토는 “살라는 PSG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게 원하고 있는 선수”라며 “양측은 오랫동안 이야기를 나눠왔고, 이번에는 살라가 문을 열면서 PSG로 갈 가능성이 높다. PSG와 살라는 앞으로 몇 달 안에 합의를 찾기 위해 현재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세르 알켈라이피(51·카타르) PSG 회장이 개인적으로 살라를 잘 알고 있어 협상에 있어서 수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010년 알 모콰룬 알 아랍에서 프로에 데뷔한 살라는 바젤과 첼시, 피오렌티나, AS로마 등을 거쳐 지난 2017년 리버풀에 입단하면서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다. 폭발적인 스피드와 타고난 골 결정력을 자랑하면서 ‘월드클래스(월클)’ 공격수로 불리는 그는 지금까지 프로 통산 621경기를 뛰면서 301골 152도움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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