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정빈 기자 = 킬리안 음바페(25)의 레알 마드리드행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파리 생제르맹이 그의 대체자를 찾고 있다. 현재 파리 생제르맹이 가장 눈여겨보는 대상은 하파엘 레앙(24·AC 밀란)이다. 파리 생제르맹은 레앙을 영입 명단 최상단에 올렸고, 레앙 측도 파리 생제르맹의 관심을 인지한 상태다.
프랑스 매체 ‘텔레풋’은 28일(한국시간) “파리 생제르맹이 여름 이적 시장을 준비하고 있다. 이들은 레앙을 영입 후보로 선정했고, 구체적인 관심을 보였다. 레앙은 파리 생제르맹의 관심을 잘 알고 있다”며 “레앙은 파리 생제르맹 이적에 관심이 있다. 파리 생제르맹의 루이스 캄포스(59·포르투갈) 단장은 레앙을 잘 알고 있으며, 그는 LOSC 릴에 있을 때 레앙을 영입했던 인물이다”고 소식을 전했다.
음바페와 동행 여부가 불투명한 파리 생제르맹은 다음 여름 그의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분주하다. 음바페와 파리 생제르맹은 이번 여름에 계약이 만료되지만, 양측은 재계약에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 최근 레알 마드리드가 음바페 영입 의지를 더욱 끌어올리며 선수와 점차 가까워지고 있고, 결국 여름이 되면 음바페가 파리 생제르맹을 떠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지난여름 우스만 뎀벨레(26), 랑달 콜로 무아니(25), 브래들리 바르콜라(21), 이강인(22) 등 2선 날개 자원들을 영입한 파리 생제르맹이지만, 기존 자원보다 더욱 확실한 음바페 대체자를 찾는다. 파리 생제르맹이 가장 선호하는 대안은 레앙이다. 지난 몇 시즌 간 이탈리아 세리에 A 최고의 공격수로 평가받은 레앙을 영입해 음바페의 자리를 메우려는 계획을 세웠다.
파리 생제르맹의 영입을 주도하는 캄포스 단장은 과거 LOSC 릴에 있을 적 레앙을 영입한 장본인이다. 레앙을 잘 아는 캄포스 단장은 그가 음바페의 존재감을 채워줄 수 있는 ‘적임자’라고 판단했고, 여름 이적을 위해 관심도를 높였다. 다만 레앙에게는 ‘천문학적’인 방출 허용 금액(바이아웃) 조항이 존재해 영입 난이도가 상당하다. 레앙의 바이아웃 조항은 1억 7,500만 유로(약 2,542억 원)에 달한다.
유럽축구 이적시장에 정통한 마테오 모레토 기자 역시 28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보도와 같이 레앙은 파리 생제르맹 영입 명단에 있고, 가장 관심을 끄는 선수다. 현재 양측 간 협상은 이뤄지지 않았다. 레앙의 바이아웃 조항은 1억 7,500만 유로이며, 선수 본인도 파리 생제르맹의 관심을 파악했다”고 덧붙였다.
스포르팅 CP, LOSC 릴을 거친 레앙은 2019년 AC 밀란에 입단해 팀의 핵심 공격수로 자리를 잡았다. 2021-22시즌 세리에 A 32경기에서 11골 8도움을 올리며 팀의 우승을 이끌었고, 활약을 인정받아 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2022-23시즌에도 공식전 48경기에서 16골 11도움을 쌓으며 활약을 이어갔다.
레앙은 뛰어난 스피드와 화려한 기술로 왼쪽 측면에서 상대 수비에 균열을 가하는 윙포워드다. 홀로 상대 수비수들을 상대한 후 오른발 킥을 통해 공격포인트까지 생산해 낼 수 있는 흔치 않은 ‘크랙’으로 전 세계 빅클럽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