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ai Emery Jhon DuranGetty/TNT Sports

파리 생제르맹에 ‘기회’ 찾아오나…재계약 한 달 만에 ‘불만’ 터졌다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어쩌면 혼 두란(20·애스턴 빌라)이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PSG)과 한솥밥을 먹는 그림을 볼 수도 있을 전망이다. 공격진을 강화할 계획인 PSG가 두란을 강력하게 원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지 보름도 채 되지 않은 가운데 두란이 최근 출전시간 부족을 이유로 불만을 터뜨렸다는 보도가 전해졌다.

14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에 따르면 두란은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도합 15경기에 출전했지만, 정작 선발로 나선 건 1경기밖에 되지 않아 불만을 품고 있다. 이에 최근 에메리 감독에게 정규적인 선발 기회를 보장해달라는 요청을 하면서 갈등을 빚었다.

두란은 더군다나 교체로 나선 14경기에서 총출전 시간은 360분밖에 되지 않는다. 경기당 평균 25.7분이다. 선발로 나선 1경기도 풀타임을 소화하지 못했다. 이런 그는 제한된 출전 시간 속에서도 6골을 터뜨렸다. 특히 두란은 지난달 3일 바이에른 뮌헨과 UCL 리그 페이지 2차전 홈경기에서 결승골을 터뜨려 승리를 이끌면서 유럽 전역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결국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되자 두란은 불만을 품은 것으로 보인다. 풋볼 인사이더는 “두란은 에메리 감독과 코칭스태프, 또 동료들에게 자신이 영향력 있는 교체 선수로만 기용되는 것보다는 정규적으로 선발 출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의사를 밝혔다”며 “소식통에 따르면 두란은 지금까지 상황에 화가 나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아직 구체적으로 이별 가능성이 제기되진 않았지만, 만약 두란이 입지에 변화가 없다면 이적을 추진할 거란 주장도 나오고 있다. 자연스레 PSG가 두란을 영입할 가능성이 생겼다. PSG는 두란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마무리 지을 수 있는 능력과 상대 수비와 경합에서 쉽게 밀리지 않는 힘, 또 부드럽게 공을 다룰 수 있는 기술 등을 높게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루이스 엔리케(54·스페인) PSG 감독이 두란 영입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적시장 전문 매체 피차헤스는 “엔리케 감독은 공격진을 강화하려는 가운데 두란을 가장 이상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득점 본능과 에너지를 가진 두란을 영입하면, 엔리케 감독이 구현하고자 하는 역동적인 플레이 스타일을 더 업그레이드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탄탄한 피지컬과 탁월한 골 결정력을 지닌 두란은 지난 2019년 엔비가도에서 프로에 데뷔한 후 시카고 파이어를 거쳐 지난해 1월 애스턴 빌라 유니폼을 입은 공격수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애스턴 빌라는 두란을 영입하기 위해 기본 이적료 1475만 파운드(약 265억 원)에 보너스 옵션 330만 파운드(약 60억 원)를 투자했다.

광고

ENJOYED THIS STORY?

Add GOAL.com as a preferred source on Google to see more of our reporting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