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senal FC v Tottenham Hotspur FC - Premier LeagueGetty Images Sport

팀 박살내는 포스테코글루, 또 부상자 나왔다…클럽 레코드 FW ‘장기 부상’ 우려

[골닷컴] 이정빈 기자 = 엔지 포스테코글루(59·호주) 감독의 무리한 선수단 운용이 결국 또 한 명의 부상자를 만들었다. 구단 이적료 기록을 경신하고 데려온 도미닉 솔랑케(27)가 무릎 부상으로 쓰러졌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9일(한국 시각) “솔랑케가 무릎 부상으로 에버튼전에 출전하지 못하면서 그가 앞으로 중요한 경기들을 놓칠 것이라는 우려가 떠올랐다”라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솔랑케가 장기간 이탈하는 부상이 아니길 바랄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연이은 패배에 리그 15위까지 추락한 토트넘이 부상 악재까지 만났다. 앞서 미키 판 더펜(23), 크리스티안 로메로(26), 벤 데이비스(31), 데스티니 우도기(21), 굴리엘모 비카리오(28) 등 수비 자원들이 줄줄이 쓰러졌는데, 이번에는 공격수들이 주저앉았다. 윌손 오도베르(19), 티모 베르너(28), 브레넌 존슨(23)에 이어 솔랑케까지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솔랑케는 이번 시즌 초반에도 발목 부상으로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부상 복귀 후에는 큰 문제 없이 최전방에서 분투했다. 다만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하면서 피로가 누적됐고, 결국 탈이 났다. 솔랑케는 이번 시즌 공식전 29경기에 2,248분을 소화했는데, 이는 팀 내 3번째로 많은 출전 시간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히샤를리송(26)이 장기 부상을 입은 터라 리그, 컵, 유럽 대항전을 가리지 않고 솔랑케를 기용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술은 최전방 공격수에게도 강한 압박을 요구하기에 체력이 많이 소요될 수밖에 없다. 끝내 몸이 버티지 못한 솔랑케는 다른 선수들처럼 전열에서 이탈하게 됐다.

솔랑케가 사라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당분간 히샤를리송을 기용할 것으로 보인다. 히샤를리송은 이번 시즌 내내 종아리, 햄스트링 등 다양한 부상으로 신음하면서 공식전 8경기 동안 1골과 1도움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그는 직전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에서 복귀를 알렸다. 다만 아직 경기 감각이 다 올라오지 않은 듯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선수 기용에 무리수를 둔 건 솔랑케가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달 몸 상태가 온전하지 않은 판 더 펜과 로메로를 조기 복귀시킨 뒤 곧바로 경기에 내보낸 바 있다. 당시 첼시를 상대한 토트넘은 전반 15분 만에 로메로를 부상으로 잃었고, 후반 막바지에는 판 더 펜마저 잔디에 누웠다.

두 선수는 그로부터 1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재활 단계를 거치고 있다. 이밖에 우도기, 베르너, 데이비스, 오도베르도 햄스트링 통증을 느끼는 등 포스테코글루 감독 아래서 과부화가 발생했다. 손흥민(32) 역시 지난해 9월 경기 도중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하며 1달 동안 관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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