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최대훈 기자 = 이쯤 되면 FC 바르셀로나는 정말 나쁜 구단이 아닐까. 바르셀로나는 잉여 전력으로 분류된 멤피스 데파이의 등번호를 뺏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에게 넘겨줬다.
지난 27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 선’은 “바르셀로나는 데파이의 등번호 ‘9번’을 박탈해 새로 영입된 레반도프스키에게 넘겨줬다”라고 ‘스포르트’를 인용해 전했다.
지난여름 바르셀로나에 합류한 데파이는 팀에 입단한지 1시즌 만에 방출될 위기에 처했다. 일찍 방출되는 여느 다른 선수들처럼 활약이 저조했을까. 오히려 그 반대다. 데파이는 지난 시즌 모든 대회 37경기에 출전해 13골 2도움을 기록했는데, 이는 바르셀로나의 팀 내 최다 득점 기록이다.
그렇다면 바르셀로나는 데파이를 어떤 이유로 처분하려는 걸까. 이유는 간단하다.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레반도프스키가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 바르셀로나에 합류했기 때문이다. 레반도프스키가 팀에 합류했기 때문에 이제 더 이상 데파이가 필요 없어진 셈이다.
더욱이 바르셀로나는 재정난에 허덕이고 있어 현재 소비 규모를 줄일 필요가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구단에 돈은 없는데 새로운 선수들이 계속해서 합류하고 있다. 팀에 새로 합류한 선수들의 등록을 위해서라도 데파이는 반드시 매각되어야 하는 상황이다.
그렇게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 팀 내 최다 득점자가 이적 시장에 매물로 나왔으나 불행히도 큰 인기를 끌지 못하고 있다. 데파이는 현재 유벤투스, 토트넘 홋스퍼,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의 관심을 받고 있는데 아직까지 확정된 것은 전혀 없다.
토트넘은 데파이의 영입을 위해 1,400만 파운드(약 221억 원)를 제시했고, 뉴캐슬도 그에 상응하는 이적료를 맞춰줄 의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데파이는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매우 부진했고 그러한 경험으로 인해 프리미어리그 복귀를 선호하지 않고 있다.
물론 바르셀로나가 계속해서 멤파이를 방출시키려 한다면 상황은 언제든 달라질 수 있다. 이는 바르셀로나가 프렝키 더 용에게 하는 행동만 보더라도 쉽게 예상이 가능하다.
데파이는 바르셀로나에 합류해 준수한 활약을 펼쳤음에도 방출 명단에 이름이 올라갔다. 데파이에게 남은 선택지는 없다. 그는 잔류한다 하더라도 등번호를 뺏기는 수모를 겪어야만 한다. 많은 선수들의 드림 클럽으로 지목받는 바르셀로나이지만 그들의 일처리는 여전히 비난받아 마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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