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ttenham Hotspur v Morecambe: The Emirates FA Cup Third RoundGetty Images Sport

특별 게스트 등장 열흘 만에 다시 토트넘 돌아온 ‘손흥민 절친’…“새 소속팀 찾기 전까지 체력 유지 위해 홋스퍼 웨이서 개인 훈련”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지난 2015년부터 7년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서 활약했던, 손흥민(33·로스앤젤레스 FC)과 절친한 관계로도 잘 알려진 델리 알리(29·무소속)가 새 소속팀을 찾기 전까지 체력과 컨디션을 유지하고자 홋스퍼 웨이에서 개인 훈련을 시작했다.

5일(한국시간) 글로벌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알리는 새 소속팀을 찾는 동안 체력과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친정팀 토트넘으로 돌아왔다. 그는 앞으로 몇 주 동안 홋스퍼 웨이의 아카데미 경기장에서 개인 코치와 함께 훈련할 예정이다.

2012년 MK돈스(잉글랜드)에서 프로에 데뷔한 알리는 남다른 재능과 실력을 보여주면서 빅 클럽들의 구애를 받았고 2015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뛰어난 감각과 축구 지능을 보유한 그는 토트넘에서 절친한 사이인 손흥민을 비롯해 해리 케인,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환상 호흡을 자랑, 이른바 ‘DESK’ 라인의 한 축을 맡아 활약했다.

2015년부터 2022년까지 토트넘 소속으로 통산 269경기(67골·59도움)에 출전한 알리는 2016~2017시즌 EPL 준우승,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 등 토트넘 영광의 순간들을 함께 했다.

빼어난 활약상 속에 그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 등의 관심을 받으면서 주가가 치솟았고, 또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발탁돼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와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참가하기도 했다.

하지만 알리는 순식간에 몰락했다. 잦은 부상에 더해 불안정한 멘탈과 불우한 가정사가 발목을 잡았다. 결국 2022년 토트넘에서 방출된 그는 에버턴(잉글랜드)과 베식타시(튀르키예), 코모(이탈리아)에서 부활을 꿈꿨지만 끝내 예전 기량을 되찾지 못했다. 현재는 무적 신분이다. 아직 공식적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하진 않았다.

앞서 알리는 지난달 23일 EPL 27라운드 토트넘과 아스널 ‘북런던 더비’에 특별 게스트로 초청되면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을 방문했다. 이날 그는 하프타임 때 토트넘에서 활약했던 시간을 되돌아보고, 또 인터뷰를 진행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아직 새 소속팀을 찾지 못한 알리는 최근 런던 중심부에 위치한 빅토리아 카지노를 찾아 새벽마다 포커를 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주변 증언들에 따르면 그는 지난 2주 동안 거의 이틀에 한 번꼴로 포커를 쳤다.

알리는 이 과정에서 며칠 만에 무려 15만 파운드(약 3억 원)를 잃었다. 특히 그는 하룻밤에 2만 5천 파운드(약 5천만 원)씩 손실을 보는 일이 잦았다. 이에 포커 플레이어들 사이에서 알리는 고래로 불렸다. 현지에서 고래는 실력은 좋지 않지만 큰돈을 잃는 플레이어 혹은 테이블의 다른 포커 플레이어들에게 큰돈을 기부하는 플레이어를 칭하는 속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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