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an(C)Getty Images

‘트레블 주역’ 이적 안 막는다...바이에른 뮌헨과 이별 가능성 ‘급상승’

[골닷컴] 이정빈 기자 =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서 결승골을 넣으며 바이에른 뮌헨의 영광을 이끌었던 킹슬리 코망(27)이 팀과 동행을 마무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바이에른 뮌헨은 잦은 부상으로 팀에 보탬이 되지 못한 코망에게 실망했고, 그가 이적을 원한다면 제안을 들을 생각이다.

독일 매체 ‘키커’는 15일(한국시간) “바이에른 이사진은 코망을 높이 평가하지만, 코망의 마무리 능력에 발전이 없는 점을 비판했다. 게다가 코망은 부상이 잦은 선수다”라며 “코망이 이번 여름에 바이에른 뮌헨은 떠나겠다는 의사를 보일 시, 구단은 그의 길을 막지 않고 제안을 들을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기사는 아래에 이어집니다

12시즌 만에 분데스리가 우승에 실패한 바이에른 뮌헨이 바쁜 여름을 보낼 전망이다. 수장인 토마스 투헬(50·독일) 감독이 시즌 후 곧바로 팀을 떠나기로 했고, 주축 자원인 요주아 키미히(29), 알폰소 데이비스(23), 레온 고레츠카(29)의 미래도 불투명하다. 리로이 자네(28) 역시 재계약 의사를 보였으나, 프리미어리그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어 잔류를 확신하긴 이르다.

이 가운데 코망도 정든 팀을 떠나 새로운 도전에 나설 것이라는 이야기가 들려왔다. 바이에른 뮌헨은 코망의 기량을 여전히 높게 평가 중이지만, 커리어 내내 따라온 부상 문제로 동행을 지속할지 고민했다. 이번 시즌에도 코망은 무릎, 근육 부상을 비롯해 크고 작은 문제로 적잖은 경기를 놓쳤고, 최근 내전근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에 접었다.

결국 바이에른 뮌헨은 다른 선수들과 같이 코망도 적절한 제안이 오면 판매하는 방향으로 틀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코망에게 7,000만 유로(약 1,033억 원) 상당의 이적료를 책정했다. 타 구단이 요구액을 충족하는 금액을 제안하면 바이에른 뮌헨은 선수를 흔쾌히 보낼 의사를 보였다.

지난주 독일 매체 ‘빌트’ 소속의 토비 알트셰어 기자는 “바이에른 뮌헨은 코망에 대해 7,000만 유로의 제안을 받으면 대화를 나눌 것이다. 코망의 계약은 2027년까지 유효하다. 선수는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 잉글랜드 혹은 스페인으로 향해 새 도전을 시작하는 데 마음을 열었다”라고 코망의 현 상황을 알렸다.

프랑스 국가대표인 코망은 파리 생제르맹, 유벤투스 등을 거쳐 2015년부터 바이에른 뮌헨 소속으로 활약 중이다. 애초 임대 신분으로 바이에른 뮌헨에 왔지만, 2017년 완전 이적에 성공하며 지금까지 자리를 지켰다. 코망은 빠른 스피드를 기반으로 한 드리블이 위협적인 윙어로 측면에서 손쉽게 상대 수비를 허물며 동료들에게 득점 기회를 여러 차례 전달했다.

다만 시즌마다 부상으로 자주 이탈하면서 ‘유리몸’이라는 오명을 얻었고, 명성에 비해 아쉬운 마무리 능력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그래도 중요한 순간마다 한 방을 보여줬는데, 대표적으로 2019-20시즌 파리 생제르맹과의 UCL 결승전에서 결승골을 기록하며 팀의 트레블에 이바지했다.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