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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블’ 목표로 삼은 알힐랄 전력보강 미쳤다!…‘월클’ 풀백 영입, 연봉 무려 321억 [오피셜]

[골닷컴] 강동훈 기자 = 현재 미국에서 열리고 있는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비기고,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를 꺾는 등 이변을 일으키면서 8강까지 오른 알힐랄(사우디)이 ‘월드 클래스(월클)’ 풀백 테오 에르난데스(27·프랑스)를 영입했다. 테오는 한창 전성기 나이에 유럽 무대를 떠나 중동 무대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

알힐랄은 1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테오 영입을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2028년 6월까지 3년이다.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알힐랄은 AC밀란(이탈리아)에 이적료 2500만 유로(약 401억 원)를 지불해 구단 간 합의를 맺었고, 테오에겐 연봉 2000만 유로(약 321억 원)를 제안해 개인 합의를 맺었다. 테오는 알힐랄 내에서 최다 연봉 ‘톱 4’ 안에 들게 된다.

테오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AC밀란에서 6년이라는 긴 시간을 보낸 후 이제 작별 인사를 할 시간”이라며 “그동안 함께한 감독, 코칭스태프 그리고 동료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또 언제나 곁에 있었던 팬분들에게도 감사드린다. AC밀란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으며, 이를 마음속에 영원히 간직할 것”이라고 이적을 알렸다.

테오는 사실 올여름 AC밀란과 이별이 유력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재계약 협상이 연봉 등을 이유로 중단된 가운데 계약 마지막 해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이에 AC밀란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대항전 진출에 실패하면서 재정적으로 막대한 손해가 예상되는 가운데 이적료 수익이 필요한 상황에 놓이자 테오를 결국 매각하기로 결단을 내렸다.

당초 테오에게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던 구단은 맨체스터 시티였다. 또 레알 마드리드와 아틀레티코(AT) 마드리드(이상 스페인) 등도 테오를 주시했다. 하지만 실질적인 협상은 없었다. 그러는 사이에 알힐랄이 테오 영입에 뛰어들었고, 파격적인 연봉으로 개인 합의를 맺더니 구단 간 합의도 일사천리로 마무리 지으면서 영입을 마무리했다.

테오는 2015년 AT 마드리드에서 프로에 데뷔한 후 레알 마드리드와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 AC밀란 등에서 활약한 풀백이다. 탄탄한 피지컬과 빠른 스피드를 겸비한 그는 왼쪽 측면에서 저돌적인 돌파를 앞세워 공격에서 큰 기여도를 나타내고, 정교한 킥력을 통해 공격포인트를 생산하는 능력도 갖췄다. 수비력 역시 뛰어나다.

‘뢰블레 군단’ 프랑스 축구대표팀에서도 테오는 오랜 시간 주축으로 활약 중이다. 지난 2021년 9월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이래 지금까지 A매치 통산 38경기(2골·9도움)에 출전했다. 이 기간 그는 2022 카타르 월드컵과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등 굵직굵직한 메이저 대회에 참가해서 좋은 퍼포먼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한편, 마우콩과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 야신 부누, 주앙 네베스, 주앙 칸셀루, 칼리두 쿨리발리 등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던 스타들을 데려와 막강한 전력을 자랑하는 알힐랄은 앞서 지난달 시모네 인차기 감독을 선임하면서 사령탑을 교체한 데에 이어 테오까지 품으면서 새 시즌 ‘트레블(3관왕)’을 목표로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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