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토트넘이 9년 전 에덴 아자르(30)를 영입할 뻔 했던 일화가 최근 공개되면서 뒤늦게 화제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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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2010년대 초반 한창 유럽을 대표하는 클럽으로 발돋움하던 시기였다. 당시 젊은 선수들의 잠재력이 폭발하면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대표적으로 루카 모드리치(36), 카일 워커(31), 가레스 베일(32), 무사 뎀벨레(34), 아론 레논(34) 등이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유망주 육성에 일가견이 있던 해리 레드냅(74·잉글랜드) 감독은 구단을 더 성장시키기 위해 계속해서 젊은 선수 영입을 추진했다. 그중 레이더망에 걸려온 선수가 바로 아자르였다.
당시 나이 21세였던 아자르는 프랑스 릴OSC에서 활약하며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었다. 특히 '제2의 호날두'로 불릴 정도로 빼어난 모습을 보여줬다. 이에 토트넘은 다른 빅클럽들보다 재빠르게 영입을 추진했다. 아자르 역시 토트넘 이적을 희망했다.
하지만 협상은 끝내 무산됐다. 이유는 다니엘 레비(59·잉글랜드) 회장이 거액의 이적료 지불을 꺼려했기 때문이다.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는 13일(한국시간) "레드냅 전 감독에 따르면 토트넘은 2012년 아자르를 영입할 기회가 있었다. 이적료는 1,600만 파운드(약 255억 원)였다. 그러나 레비 회장이 이를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결국 토트넘은 당시 아자르를 영입하지 못한 게 결과론적으로는 아쉽게 됐다. 아자르는 토트넘행이 무산된 후 첼시로 이적해 월드 클래스 공격수로 성장했다. 여기다 거액의 이적료까지 안겨주며 팀을 떠났다. 매체는 "아자르는 첼시에 합류해 레알 마드리드로 떠나기 전까지 352경기 동안 110골 92도움을 올렸다. 만약 레비 회장이 영입을 승인했다면 토트넘은 거액의 이적료를 벌어들일 수 있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런 소식이 전해지자 토트넘 팬들은 당시 폭발적인 모습을 보여줬던 베일과 아자르로 이어지는 공격라인을 못 본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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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매체는 레드냅 감독의 일화를 함께 전했다. 레드냅 감독은 "제자였던 조 콜(40·잉글랜드)이 내게 전화를 걸어 아자르 영입을 추천해줬다. 그래서 직접 보러갔는데 환상적이었다. 이후 아자르의 에이전트와 호텔에서 만났다"면서 "아자르는 토트넘 감독할 때 정말 원했던 선수였다"며 영입하지 못한 아쉬움을 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