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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한정 ‘공신력 1티어’ 기자 떴다 “‘거취 불투명한’ 손흥민, MLS로 이적할 가능성 낮아”

[골닷컴] 강동훈 기자 = 계약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으면서 미래가 불투명한 ‘캡틴’ 손흥민(32)의 거취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토트넘 내부 소식에 정통한 톰 바클레이 기자는 손흥민이 올여름 토트넘과 10년 동행에 마침표를 찍더라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로 가지 않을 거라고 주장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5일(한국시간) “LAFC는 당장은 손흥민을 영입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LAFC는 릴OSC로 이적한 올리비에 지루의 대체자로 손흥민을 영입하는 데 관심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 단계에서 손흥민은 MLS로 이적할 가능성이 낮다”며 “LAFC는 손흥민을 영입하려면 내년 1월 혹은 6월까지 기다려야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는 바클레이 기자가 전한 내용이다.

앞서 또 다른 영국 매체 TBR 풋볼은 지난 3일 “LAFC가 손흥민과 이적 논의를 나눴다. LAFC는 이번 여름 손흥민을 데려오기 위한 엄청난 거래를 진행 중”이라면서 “LAFC는 지루가 떠나게 되면서 지명 선수 자리를 비움에 따라 올여름 손흥민을 영입할 수 있게 되었다. MLS는 규정상 한 구단에 지명 선수 3자리를 부여하는데, 이를 통해 샐러리캡(연봉 총액 상한제)을 초과하더라도 계약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단독 보도했다.

지난 2년 동안 함께했던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LAFC 차기 사령탑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손흥민이 LAFC로 이적해 재회할 수도 있을 거란 주장이 나오면서 제기된 손흥민의 LAFC 이적설은 TBR 풋볼의 단독 보도로 더 불이 붙었다. 손흥민이 MLS로 향할 가능성이 커지자, 축구 팬들은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와 맞대결을 펼치는 모습을 기대하기도 했다.

하지만 토트넘 내부 소식에 정통한 바클레이 기자가 손흥민의 LAFC행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하면서 손흥민의 LAFC 이적설은 다시 잠잠해질 전망이다. 손흥민은 LAFC 이적설 이전까진 ‘석유 자본’을 앞세워 막대한 연봉과 보너스를 약속한 알나스르, 알힐랄, 알카디시아 등 사우디 프로페셔널리그(SPL) 구단들과 과거 사제의 연을 맺었던 주제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페네르바체의 관심을 받았다.

잔류와 이별을 두고 고심하고 있는 손흥민은 프리시즌을 준비하기 위해 조만간 토트넘에 합류할 예정인 가운데 합류 후 토마스 프랭크 감독과 논의를 나눈 후 자신의 미래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거로 점쳐지고 있다. 프랭크 감독이 만약 다음 시즌 손흥민을 주전으로 기용할 계획이 있음을 밝힌다면 손흥민은 잔류하면서 한 시즌 더 토트넘과 동행을 이어가고, 그렇지 않다면 떠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손흥민이 떠난다고 하더라도 한국 투어가 끝난 직후에 이적할 가능성이 크다. 토트넘이 한국 투어를 앞두고 손흥민이 떠날 경우 계약 위반 등 주최 측과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한국 투어 이후 손흥민을 매각할 거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내달 3일 한국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친선경기를 벌인다.

더 선은 “손흥민은 다음 주에 토트넘으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복귀 후에) 새롭게 부임한 프랭크 감독과 직접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며 “현재 손흥민은 SPL 복수 구단의 영입 타깃이며, 페네르바체를 이끄는 무리뉴 감독도 탐내고 있다. 다만 8월 초 한국 투어를 앞두고 토트넘은 손흥민을 매각하지 않을 것이다. 만약 매각한다면 큰 충격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15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은 이적 첫 시즌은 적응 등을 이유로 고전했지만, 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적응을 마친 후 매 시즌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며 눈부신 퍼포먼스 속에 ‘에이스’로 발돋움했다. 실제 지금까지 통산 454경기를 뛰면서 173골·101도움을 기록했다. 토트넘 역사상 최다출전 6위이며, 최다득점 5위에 해당한다. 지난 2023년부터는 아시아인 최초로 주장으로 임명돼 선수단을 이끌고 있다.

이 기간에 손흥민은 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 1회를 달성했다. 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을 한 차례 거머쥐었고, 잉글랜드 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팀에 한 차례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다. 2020년 국제축구연맹(FIFA) 푸스카스상을 수상하고, 2019년과 2022년 세계 축구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발롱도르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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