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ystal Palace FC v Wolverhampton Wanderers FC - Premier LeagueGetty Images Sport

토트넘 충격 결단! 손흥민 조기 매각→‘1262억’ 바이아웃 지른다…프랭크 감독, 올여름 세대교체 진행하기로

[골닷컴] 이정빈 기자 = 손흥민(32)과 결별을 준비 중인 토트넘이 에베레치 에제(26·크리스탈 팰리스)를 대체자로 낙점했다. 토트넘은 에제의 방출 허용 금액(바이아웃) 조항을 감당하기 위해 손흥민을 거액에 매각할 거로 보인다.

영국 ‘데일리 메일’, ‘트라이벌 풋볼’ 등 복수 매체는 24일(한국 시각) “주장 손흥민이 팀을 떠날 가능성이 커지면서 프랭크 감독이 에제 영입을 준비하고 있다”라며 “토트넘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를 앞두고 공격력을 강화하기 위해 필사적이다. 이에 에제가 보유한 6,800만 파운드(약 1,262억 원)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할 준비가 됐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올여름 베테랑이자 주장인 손흥민과 미래가 불투명하다. 이에 그를 대체할 젊은 선수들을 수집하고 있다. 이미 마티스 텔(20)을 완전 영입한 데 이어, 추가 영입을 모색하고 있다. 브라이언 음뵈모(25·브렌트포드), 사비 시몬스(22·라이프치히), 모하메드 쿠두스(24·웨스트 햄) 등이 영입 후보로 등장했다. 현재는 에제가 가장 유력한 표적이다.

잉글랜드 국가대표인 에제는 개인 기량으로 공격을 풀 수 있는 2선 미드필더다. 중앙과 측면을 모두 소화할 수 있으며, 공을 다루는 기술이 워낙 뛰어나 상대 압박을 푸는 데 능하다. 퀸즈 파크 레인저스에서 성장한 그는 크리스탈 팰리스 이적 후 공격 포인트 생산력도 비약적으로 성장했다. 매 시즌 꾸준히 두 자릿수 득점을 책임질 수 있는 선수가 됐다.

에제는 2022-23시즌 공식전 40경기에서 10골과 4도움을 올렸고, 2023-24시즌에는 31경기 출전해 11골과 6도움으로 기록을 늘렸다. 두 시즌 연속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이번 시즌에는 리그 두 자릿수 득점에 실패했지만, 모든 대회 통틀어 43경기 동안 14골과 12도움을 쌓으며 커리어 하이를 경신했다. 특히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 4골을 넣으며 팀의 역사적인 우승에 이바지했다.

에제는 이번 여름 크리스탈 팰리스를 떠나 더 큰 무대로 나아갈 의사가 있다. 토트넘은 다가오는 시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를 밟는다. 에제는 UCL 진출권을 얻은 토트넘 이적에 관심이 있는 거로 알려졌다. 다만 관건은 이적료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에제를 순순히 내놓지 않겠다는 각오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매각하면 어느 정도 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은 손흥민 영입을 위해 상당한 거액을 제시할 준비가 됐다. 현지 매체 보도를 종합하면, 알아흘리, 알나스르, 알카디시야가 손흥민을 주시하고 있다. 이 구단들은 이적료로 3,400만 파운드(약 631억 원)를 마련했다. 에제의 바이아웃 절반을 감당할 수 있는 금액이다.

‘트라이벌 풋볼’은 “여러 선수의 이름이 나왔지만, 에제가 최우선 순위로 보인다. 이런 이적설은 수년간 활약한 손흥민이 이탈할 가능성과 맞물렸다”라며 “손흥민은 사우디 구단들과 연결되고 있으며, 이들은 손흥민을 높이 평가한다. 선수 생활 전성기가 끝난 손흥민이 이적을 고려할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토트넘은 손흥민과 결별을 앞당기기로 했다. 애초 이들은 아시아 프리시즌 투어를 마치고 손흥민의 이적을 수락하기로 했지만, 계획을 틀었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내세워 주최 측과 다양한 활동을 하기로 계약했는데, 이를 위반하면 위약금을 감당해야 한다. 해당 위약금은 200만 파운드(약 37억 원)로 알려졌다.

토트넘이 손흥민을 매각하고 에제를 영입한다면, 사실상 한 세대의 종결을 알린다. 2014년부터 줄곧 자리를 지킨 벤 데이비스(32)가 있지만, 그는 조연에 가까웠다. 손흥민과 10년 동행을 이어온 토트넘이 어떤 변화를 맞이할까.

광고

ENJOYED THIS STORY?

Add GOAL.com as a preferred source on Google to see more of our reporting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