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정빈 기자 = 토트넘 기대주인 루카 부슈코비치(18·함부르크)가 또 맹활약을 펼쳤다. 압도적인 제공권으로 진기록까지 세웠다.
축구 통계 매체 ‘스쿼카’는 30일(한국 시각) “지난 10시즌 동안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우니온 베를린전 부슈코비치보다 더 많은 공중볼 경합 성공을 기록한 선수는 없다”라고 전했다. 이날 부슈코비치는 공중볼 경합 성공 18회를 기록했다. 성공률은 90%에 달했다.
해당 기록은 분데스리가뿐 아니라 유럽 5대 리그로 범위를 넓혀도 대단한 기록이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는 우니온 베를린전 부슈코비치가 지난 5시즌을 기준으로, 유럽 5대 리그 단일 경기에서 가장 많은 공중볼 경합 성공을 이뤘다고 조명했다.
부슈코비치가 활약한 함부르크는 이날 우니온 베를린 원정에서 0-0으로 비겼다. 가까스로 승점 1을 확보했다 함부르크는 3라운드 바이에른 뮌헨전 0-5 대패로 처진 분위기를 최근 2경기 무패로 끌어올렸다. 특히 4라운드 하이덴하임전에서는 부슈코비치의 득점에 힘입어 이번 시즌 첫 승을 거두기도 했다,
부슈코비치의 활약은 토트넘을 웃게 만든다. 토트넘은 부슈코비치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정식 계약은 올여름 체결했는데, 이는 만 18세 미만 선수는 3년 이상 프로 계약을 체결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미 2023년 모든 합의를 마무리한 거로 알려졌다. 올해 부슈코비치가 18세가 되자, 곧바로 5년 장기 계약을 맺었다.
토트넘, 함부르크, 아약스 등을 이끌었던 마틴 욜(69·네덜란드) 감독은 이달 영국 매체 ‘풋볼런던’과 인터뷰에서 “부슈코비치는 크리스티안 로메로(27·토트넘)보다 나은 선수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욜 감독은 토트넘 주장이자 세계적인 수비수인 로메로보다 부슈코비치가 더 나은 선수가 될 거로 내다봤다.
물론 부슈코비치가 이제 막 빅리그에서 경험을 쌓고 있는 터라,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 아직 유망주에 불과한 나이다. 그래도 함부르크에서 초반 보여준 모습은 합격점이다. 세계적인 수비수들과 비교해도 밀리지 않는 활약상을 선보였다. 토트넘은 부슈코비치가 이런 활약을 이어가길 바라고 있다.
한편, 부슈코비치는 양민혁(19·포츠머스)과 가까운 사이로도 잘 알려졌다. 토트넘 동료인 제임스 매디슨(28)은 부슈코비치와 양민혁을 두고 새로운 파트너라면서 두 선수의 사이를 주목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