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ttenham Hotspur FC v AFC Bournemouth - Premier LeagueGetty Images Sport

토트넘 제대로 망했다…“레비와 일하기 싫다”→포스테코글루 동행 가능성 ↑

[골닷컴] 이정빈 기자 = 안도니 이라올라(42·스페인) 감독이 토트넘의 제안을 거절할 전망이다. 이라올라 감독이 다니엘 레비(63·잉글랜드) 회장을 이유로 토트넘 제안을 뿌리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26일(한국 시각) “이라올라 감독은 오랫동안 엔지 포스테코글루(59·호주) 감독을 대체할 인물로 거론되어 왔지만, 레비 회장이 있는 한 그가 토트넘으로 갈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라며 “이라올라 감독은 토트넘 사령탑 유력 후보지만, 그가 토트넘으로 오는 건 예상보다 훨씬 어려워 보인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리그 14위까지 처진 가운데, 포스테코글루 감독 경질을 고심하고 있다. 이미 리그, 컵 대회에서 우승 가능성이 사라진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에 모든 걸 걸었다. 그런데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UEL 우승을 차지해도 토트넘에 남지 못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레비 회장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대신할 지도자를 찾고 있다. 레비 회장이 가장 바라는 표적은 이라올라 감독이다. 이라올라 감독은 지난 두 시즌 동안 인상적인 지도력을 나타내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가장 주목받는 젊은 지도자로 떠올랐다. 토트넘은 이미 몇 달 전부터 이라올라 감독 선임 기회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다만 이라올라 감독은 토트넘 행을 꺼리고 있다. 가장 큰 이유로 레비 회장이 뽑힌다. 레비 회장은 선수 영입, 주급 체계 등에서 ‘짠돌이’ 기질을 드러내는 거로 잘 알려졌다. 지난해 여름 도미닉 솔랑케(27)를 영입하면서 구단 이적료 기록을 경신했으나, 유럽 대항전 진출을 노리는 구단들과 비교했을 때 투자에 소극적인 편이다.

‘풋볼 인사이더’는 “이라올라 감독은 레비 회장 밑에서 일하고 싶어 하지 않기에 토트넘을 거절할 전망이다”라고 전했다. 토트넘이 이라올라 감독을 선임하지 못한다면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가 이어질 가능성이 커질 수밖에 없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027년 6월까지 토트넘과 계약을 맺었다.

한편, 본머스는 이라올라 감독을 붙잡으려고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빌 폴리(80·미국) 본머스 구단주는 이라올라 감독 체제를 더욱더 견고하게 하기 위해 투자를 약속했다. 이미 그는 지난해 여름 빅클럽의 관심을 받던 이바니우송(25)과 딘 하위선(19)을 영입해 이라올라 감독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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