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정빈 기자 = 며칠 사이 이강인의 토트넘 이적설이 떠올랐지만, 정작 토트넘은 다른 선수를 지켜보고 있다. 웨스트 햄을 떠나고 싶어 하는 루카스 파케타가 그 주인공이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27일(한국 시각)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줄줄이 영입에 실패한 토트넘은 다른 선수들에게 몇 차례 연락했다. 웨스트 햄에서 뛰는 파케타의 상황을 알고 싶어 했다”라며 “토트넘은 파케타를 매우 높게 평가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토트넘은 현재 10번 역할을 맡을 플레이 메이커와 윙어를 찾고 있다. 앞서 모건 깁스화이트와 에베레치 에제 영입이 연달아 무산되면서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이적시장이 일주일도 남지 않은 와중에 토트넘은 파케타에게 관심을 표명했다. 파케타는 이번 여름 웨스트 햄을 떠날 가능성이 상당한 선수다.
파케타는 이번 여름 웨스트 햄을 떠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에 나서고 싶어 한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파케타는 UCL에 출전하는 구단으로 이적하겠다는 마음을 드러냈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UEFA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UCL 진출권을 확보했다.
웨스트 햄 역시 파케타를 매각하고 선수단 개편을 시도하려는 계획이다. 적절한 이적료만 받는다면 어느 팀이든 상관하지 않고 선수를 매각하겠다는 자세다. 웨스트 햄은 파케타 이적료로 6,000만 파운드(약 1,127억 원)를 바라고 있다. 이적시장이 얼마 남지 않아 시간이 부족하지만, 토트넘이 충분히 접근할 수 있는 상태다.
브라질 국가대표인 파케타는 기술과 활동량을 겸비한 공격형 미드필더다. 드리블, 기회 창출, 득점력 등 다양한 장점을 보유한 웨스트 햄 에이스로, 왼발 킥이 워낙 날카로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손꼽는 미드필더 자원이다. 이번 시즌 공식전 3경기에서 2골을 넣으며 초반부터 예사롭지 않은 감각을 선보였다.
한편, 로마노 기자는 파케타 외에 토트넘과 연결된 선수로 아드리앙 라비오, 사비뉴, 사비 시몬스, 모건 로저스, 앙투안 세메뇨를 언급했다. 최근 이적설이 불거진 이강인의 이름은 나오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