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Getty

토트넘 역대 최다 득점 5위에 오른 SON…최고 평점·MOTM 수상, 극찬까지 잇달아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손흥민이 2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한 가운데 어느덧 토트넘 홋스퍼 유니폼을 입고 통산 159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그는 토트넘 역사상 최다 득점 5위에 올랐다. 토트넘의 전설이 된 손흥민은 역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다 득점 20위까지도 단 4골만 남겨두고 있다.

손흥민은 10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의 2023~2024시즌 EPL 2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초반부터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주던 그는 1골 2도움을 기록하면서 토트넘의 4-0 완승을 이끈 주역이 됐다.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지만, 손흥민은 중앙과 측면 가리지 않고 폭넓게 움직임을 가져갔다. 때로는 하프라인 아래까지 내려와 볼을 연계하기도 했다. 이런 그는 전방에서 위협적인 기회를 만들기 위해 계속해서 빌라의 수비진을 공략했고, 기어코 도움을 올렸다. 토트넘이 1-0으로 앞서던 후반 8분 손흥민은 페널티 박스 안으로 재빠르게 파고든 후 슈팅이 아닌 패스를 내줬고, 이를 브레넌 존슨이 오른발로 차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이후 수적 우위를 점한 토트넘이 2-0으로 앞서던 후반 추가시간 1분 데얀 쿨루셰프스키가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후 내준 컷백을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네트를 갈랐다. 당시 그는 문전 앞으로 침투하는 척하면서 수비를 따돌린 후 오픈 찬스를 맞았다. 센스 있는 오프 더 볼 움직임이 돋보였다. 이어 3분 뒤 그는 순식간에 페널티 박스 안 왼쪽 측면을 파고든 후 컷백을 내주면서 티모 베르너의 골을 도왔다.

손흥민은 이날 1골 2도움을 올리면서 이번 시즌 EPL에서만 14골 8도움을 올려 22번째 공격포인트를 쌓았다. 2016~2017시즌부터 8시즌 연속으로 공식전 공격포인트 20개를 돌파했다. 아울러 토트넘에 합류한 이래 통산 159골을 기록하며 최다 득점 5위가 됐다. 또 EPL 기준 117골을 기록한 가운데 앞으로 4골만 더 넣으면 역대 최다 득점 20위 안에 진입하게 된다.

이날 손흥민은 축구 통계 전문 매체 소파스코어와 풋몹으로부터 평점 각각 9.1점과 9점을 받았다. 유일한 9점대 평점이었다. 당연히 팬들이 뽑은 공식 최우수선수(Man Of The Match) 투표에서 83.4%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 2경기 연속이자 올 시즌에만 10번째 선정이다.

현지 매체들도 손흥민에게 높은 점수를 줬다.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는 “스마트한 패스로 존슨과 베르너의 골을 도왔고, 또 힘차게 마무리를 하면서 골까지 넣었다. 주장다운 퍼포먼스를 보여줬다”며 평점 9점을 부여했다. 또다른 영국 매체 풋볼 런던도 “손흥민은 토트넘을 위해 언제나 전속력으로 질주했고, 2골을 돕고 1골을 직접 넣었다. 진정한 주장다운 활약이었다”며 평점 9점을 줬다.

한편 토트넘은 손흥민의 1골 2도움 맹활약을 앞세워 승점 3을 추가하면서 승점 53(16승5무6패)이 된 가운데 한 경기를 덜 치르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마지노선인 4위(17승4무7패·승점 55) 빌라와 격차를 승점 2로 좁혔다. 2연승에 성공한 토트넘은 오는 17일 풀럼 원정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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