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정빈 기자 = 토트넘에 역제안했던 리로이 사네(29·바이에른 뮌헨)가 갈라타사라이와 연결됐다. 토트넘 이적에 관심이 사라진 사네는 갈라타사라이와 협상이 긍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튀르키예 매체 ‘아스포르’는 5일(한국 시각) “갈라타사라이와 사네 간 협상은 순조롭게 이어지고 있다. 갈라타사라이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얻었기에 사네는 튀르키예 이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라며 “또한 사네는 협상 과정에서 갈라타사라이 홈 구장 분위기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전했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 이적이 점쳐졌던 사네가 갈라타사라이로 시선을 돌렸다. 바이에른 뮌헨과 재계약 협상을 진행 중이던 그는 지난달 토트넘에 역제안했다. 토트넘이 다음 시즌 UCL 무대에 나서는 동시에 런던이 연고지라는 점을 짚었다. 손흥민(32)과 미래가 불투명한 토트넘은 사네 측 제안을 흥미롭게 바라봤다.
토트넘과 사네 측이 이야기를 나누면서 이적 가능성이 점점 더 커지는 듯했다. 그런데 사네가 갑자기 마음을 바꿨다. 토트넘 이적에 흥미를 드러냈던 그는 이내 북런던행에 관한 관심을 접었다. 그러면서 갈라타사라이 이적으로 마음을 옮겼다. 갈라타사라이는 사네에게 파격적인 급여를 보장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갈라타사라이는 사네에게 2,000만 유로(약 311억 원)에 가까운 연봉을 제안했다. 유럽 빅클럽들도 감당하기 힘든 금액을 내밀었다. 2,000만 유로는 현재 사네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받는 연봉이다. 사네가 바이에른 뮌헨에 남는다면 연봉을 대폭 삭감해야 하지만, 갈라타사라이로 이적한다면 연봉을 유지할 수 있다.
독일 국가대표 윙어인 사네는 샬케 04, 맨체스터 시티 등에서 활약하다 2020년 여름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빠른 주력과 강력한 왼발 킥이 주요 무기인 사네는 주로 좌측면에서 뛰었다. 측면에서 상대를 흔들면서 매 시즌 꾸준한 공격 포인트를 창출했다. 특히 맨시티 시절에는 리그 2시즌 연속으로 두 자릿수 득점과 도움을 달성했다.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뒤에는 다소 기복을 겪고 있다. 컨디션이 좋을 때와 그렇지 않은 날의 차이가 명확했다. 그럼에도 시즌마다 20개 이상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이번 시즌에는 분데스리가 30경기에서 11골(5도움)을 넣으며 바이에른 뮌헨 이적 후 처음으로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빅 클럽에서 주로 뛴 사네는 화려한 우승 커리어를 자랑한다. 맨시티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을 포함해 총 7개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바이에른 뮌헨에서는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 4회를 포함해 독일축구연맹(DFL)슈퍼컵, UEFA 슈퍼컵,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등을 거머쥐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