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토트넘 홋스퍼 사령탑 안토니오 콘테(52·이탈리아) 감독이 힘든 현실을 인정했다. 지난번 충격패 이후 수준이 낮다던 발언에 이어 이번에는 감독 커리어 통틀어 가장 큰 도전이라고 밝혔다.
콘테 감독은 지난달 2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다. 콘테 감독은 부임 후 "우승컵을 들어 올리겠다는 야망을 품은 토트넘에서 감독직을 다시 시작하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우승청부사로 불리는 콘테 감독이 오면서 팬들은 기대감을 한층 끌어 올렸고, 선수들 역시 마음가짐을 달리하는 모습을 보였다.
실제 토트넘은 콘테 감독 부임 첫 경기였던 피테서와의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컨퍼런스리그 조별리그 G조 4차전에서 승리하면서 분위기를 바꿨다. 이어지는 에버튼과 리즈 유나이티드전에서 1승 1무로 순항을 이어갔다.
하지만 문제는 NS무라와의 2021-22시즌 UEFA 유로파컨퍼런스리그 조별리그 G조 4차전 원정경기에서 터졌다. 콘테 감독은 이날 체력 안배를 위해 로테이션을 가져갔는데, 대실패로 돌아가면서 1-2로 충격적인 패배를 떠안았다.
경기 후 예상치 못한 패배에 개탄한 콘테 감독은 "부임 후 3주가 지나고 상황을 이해하기 시작했다.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현재 팀 수준은 높지 않은 게 사실이다. 우리는 선수단의 퀄리티를 더 높이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다른 상위팀들과 비교했을 때 격차가 분명히 존재한다"면서 쓴소리를 전했다.
이어 이번에는 토트넘이 지금까지 가장 큰 도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콘테 감독은 브렌트포드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에서 "나는 열정이 많고, 내가 이곳에 도착했을 때부터 여러 상황을 즐기고 있다. 시간이 필요하지만 앞으로 더 발전하면서 팬들에게 만족감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제 경력 통틀어 가장 큰 도전이자 어려운 일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첼시에 있을 때 토트넘은 경쟁력 있고 정말 강한 팀이었으나 지난 몇 년간 추락했다. 중요한 선수들이 떠나거나 세대교체 하는 과정에서 치러야 하는 어쩔 수 없는 대가다. 이제 우리는 다시 시작하기 위해 탄탄한 기반을 다지고 차근차근 쌓아나가야 한다. 지금이야말로 가장 적기다"면서 "토트넘을 위해 나 자신을 바칠 것이다. 그리고 이 목표를 향해 구단, 선수들 그리고 팬들도 모두 함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