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Getty

'토트넘 선배' 클린스만 감독 앞에서 골 맛…SON, 최다득점 공동 6위 도약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공격수 손흥민(30)이 위르겐 클린스만(58·독일) 감독이 보는 앞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와 동시에 그는 구단 역대 최다 득점 공동 6위(143골)로 도약했다.

손흥민은 1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본머스와의 2022~2023시즌 EPL 31라운드 홈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는 동안 득점을 터뜨리는 등 눈부신 활약상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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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손흥민은 이번 시즌 평균 위치보다 더 높은 위치에서 뛰면서 공격에 적극적으로 가담했다. 최근까지 미드필더가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된 가운데 이번 본머스전에선 최대한 전방에 머무르면서 수시로 뒷공간 배후 침투를 시도했다.

결국 공격적으로 자유로운 역할을 부여받은 손흥민은 킥오프 14분 만에 골맛을 봤다. 이반 페리시치(34)가 컷백을 내주자 문전 앞쪽으로 재빠르게 쇄도하더니 왼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로도 전방위적으로 활약을 선보였다.

실제 손흥민은 풀타임을 뛰는 동안 슈팅 4회를 때렸는데, 그중 유효슈팅으로 3회를 연결하면서 순도 높은 공격을 보여줬다. 여기다 기회 창출 2회와 드리블 돌파 성공 1회, 피파울 1회를 기록하며 최고의 활약을 보여줬다.

이 같은 활약상 속에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평점 7.50점을 받았다. 이는 페리시치에 이어 토트넘 선수단 중 두 번째로 '최고점'이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자신감이 넘쳤다. 14분 만에 골을 만들었다"며 평점 7점을 부여했다.

손흥민은 앞서 8일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전에서 환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슛으로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100호을 기록한 가운데 일주일 만에 101번째 골을 뽑아냈다. 시즌 첫 2경기 연속골이다. 특히 이날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사령탑이자 토트넘의 레전드 클린스만 감독이 유럽파 태극전사 점검차 찾은 만큼 의미가 더 깊은 득점이었다.

아울러 지난 2015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이래 143번째(EPL 101골·자국 컵대회 18골·유럽 대항전 24골) 득점을 기록했다. 이와 동시에 역대 득점 순위에서 저메인 데포(40·잉글랜드)와 공동 6위로 올라섰다.

이제 EPL 통산 득점 단독 33위가 된 손흥민은 남은 시즌 2골만 더 추가한다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알 나스르)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것은 물론이고, 토트넘 이적 두 번째 시즌인 2016~2017시즌부터 이번 시즌까지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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