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셀틱(스코틀랜드)을 이끌고 있는 엔제 포스테코글루(57·그리스) 감독이 현재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 새 사령탑 후보로 급부상했다. 특히 '최우선' 옵션으로 고려되는 등 적극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 '데일리 메일' '이브닝 스탠다드' 등 복수 매체는 1일(한국시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현재 토트넘의 차기 사령탑으로 떠 오르고 있다. 다음주 스코티시컵 결승전이 끝나면 본격적으로 협상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일제히 소식을 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1996년 사우스 멜버른(호주)의 지휘봉을 잡은 것을 시작으로 호주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과 파나차이키(그리스)와 브리즈번 로어, 멜버른 빅토리(이상 호주)를 이끌면서 지도자 커리어를 이어왔다.
2013년부터 호주 축구대표팀을 맡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을 이끌었다. 이후 요코하마 F. 마리노스(일본)를 거쳐 2021년 여름 셀틱 지휘봉을 잡았다. 현재 '아기 괴물' 오현규(22)를 지도하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셀틱 지휘봉을 잡은 첫 시즌부터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우승을 이끌었고, 스코티시 리그컵 두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시즌 역시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과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에서 정상에 오르며 '더블(2관왕)'을 달성했다. 현재 스코티시컵 결승전에 진출해 있어 '도메스틱 트레블(리그·FA컵·리그컵 동시 석권)'까지 노리고 있다.
이런 빼어난 지도력을 선보이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현재 차기 사령탑을 찾고 있는 토트넘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특히 다니엘 레비(50·잉글랜드) 회장과 스콧 먼(51·호주) 최고책임자가 깊은 인상을 받으면서 높게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하지만 빅리그 경험이 '전무'하다는 측면에서 우려가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실제 유럽 5대 리그(잉글랜드·스페인·이탈리아·독일·프랑스)에서 지도자 경험이 없고, 유럽대항전에서 빼어난 성적을 낸 적도 없다.
더구나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수준 차이를 고려하면 무게감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실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이전에 스티븐 제라드(43·잉글랜드) 감독만 봐도 그렇다. 2020~2021시즌 레인저스(스코틀랜드)에서 우승을 차지해 아스턴 빌라(잉글랜드) 지휘봉을 잡았지만, 1년을 채우지 못한 채 경질됐다.
물론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내게 가장 중요한 곳은 바로 셀틱이다. 다른 곳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며 이적설을 부인했기 때문에 협상에 나설지 '불명확'하다. 아울러 다음 시즌 셀틱을 이끌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참가 의지를 분명히 한 점에서도 토트넘행을 택할지 '불투명'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