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정빈 기자 = 해리 케인(32·바이에른 뮌헨) 최근 불거진 토트넘 복귀설에 답했다. 그는 바이에른 뮌헨을 떠날 생각이 없다.
케인은 27일(한국 시각) 베르더 브레멘과 경기를 마친 후 현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바이에른 뮌헨에서 정말 행복하다. 계약 기간이 2년 남았다. 솔직하게 말하면 매 순간을 즐기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케인은 “바이에른 뮌헨 팬들 앞에서 뛰는 게 정말 좋다. 팀과 감독님도 정말 좋다”라며 “그래서 그런 루머는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 이번 시즌이 기대되고, 우리가 성공할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라고 덧붙였다.
케인은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복귀설이 떠올랐다. 그의 계약에 방출 허용 금액(바이아웃)이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다. 독일 매체 ‘빌트’는 “케인이 다가오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이적을 요청하면, 내년 여름에 5,700만 파운드(약 1,076억 원) 상당의 바이아웃 조항이 생성된다”라고 보도했다.
가장 유력한 목적지로 토트넘이 언급됐다. 케인은 토트넘 유소년 시스템에서 성장해 2009년부터 2023년까지 북런던에서 활약했다. 토트넘에서 통산 435경기 출전해 280골(63도움)을 넣었는데, 이는 구단 최다 득점 기록이다. 그야말로 구단 역사상 최고의 공격수다.
토트넘을 이끄는 토마스 프랑크(51·덴마크) 감독의 발언도 이적설에 기름을 부었다. 프랑크 감독은 동커스터 로버스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케인이 돌아온다면 언제든 환영이다. 그가 우리와 함께하길 바란다면 언제든 좋다”라고 말했다”라고 이야기했다.
물론 프랑크 감독은 실현 가능성이 낮다고 봤다. 프랑크 감독은 케인 영입을 바라면서도 “케인이 당장 토트넘으로 돌아올 거로 보지 않는다”라고 언급했다. 또한 토트넘에는 히샬리송(28), 도미닉 솔랑케(27), 랑달 콜로 무아니(26) 등 최전방 공격수가 다수 있다. 또한 주급 40만 파운드()를 받은 케인의 급여를 감당하기 쉽지 않다.
무엇보다 케인이 독일에서 편안함을 느끼고 있다. 그는 지난 5월 인터뷰에서 “뮌헨에서 정말 행복하다. 가족들이 이미 잘 적응했다. 아이들도 학교 생활을 너무 좋아한다”라며 “그래서 당분간은 여기서 살 거다”라고 강조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인 케인은 바이에른 뮌헨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는 바이에른 뮌헨 통산 104경기 출전해 100골(27도움)을 넣었다. 이는 유럽 5대 리그 한 구단 최단 100골 기록이다. 이번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5경기 만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면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바라보고 있다.
케인은 지난 시즌 바이에른 뮌헨에서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하며 첫 트로피를 들었다. 이번 시즌에는 독일축구협회(DFL) 슈퍼컵 우승으로 트로피를 추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