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지오바니 로 셀소(26)가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비야레알로 임대 이적한 건 역대급 신의 한 수가 됐다. 토트넘 유니폼을 벗은 지 불과 두 달 만에 커리어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로 셀소는 13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의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며 팀의 4강 진출에 공헌했다.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나서 기회 창출 1회, 드리블 돌파 2회를 성공하며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걷어내기 1회, 태클 1회를 기록하며 수비적으로도 헌신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비야레알은 로 셀소가 공수에 걸쳐 종횡무진 활약한 헌신에 더해 후반 43분경 터진 사무엘 추쿠에제(22)의 동점골로 바이에른 뮌헨과 1-1로 비겼다. 앞서 홈구장 에스타디오 엘 마드리갈에서 열렸던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던 비야레알은 합산 스코어 2-1로 준결승에 올랐다. 지난 2006년 이후로 16년 만이다.
전혀 예상치 못했던 언더독의 반란 속에 로 셀소는 이날 생애 첫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오르는 대반전 스토리를 작성하며 경사를 누렸다. 지난 1월까지만 하더라도 토트넘에서 안토니오 콘테(52·이탈리아) 감독으로부터 철저하게 외면당하고, 설상가상 잦은 부상 악재까지 겹치는 등 힘든 시간을 보냈던 그에게 찾아온 더할 나위 없는 행복이 찾아온 셈이다.
이런 로 셀소는 비야레알로 완전 이적을 추진 중인 걸로 알려졌다. 아르헨티나 매체 'Tyc 스포츠' 세자르 루이스 메를로 기자는 최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비야레알은 로 셀소에게 매료됐으며, 이번 시즌 유럽대항전에 진출한다면 여름 이적시장 때 완전 영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로 셀소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소식을 전한 바 있다.
다만 이적료 협상이 걸림돌이 될 수 있다. 메를로 기자에 따르면 비야레알은 로 셀소를 임대로 데려올 당시 영구적으로 영입할 수 있는 옵션 조항을 삽입하지 않았다. 때문에 이번 시즌이 끝나고 토트넘과 협상을 통해 이적료를 조율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