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tor Roque Barcelona 2023-24Getty Images

토트넘 거절하고 바르셀로나 택했는데…평균 출전시간 23분, 결국 불만 터졌다

[골닷컴] 강동훈 기자 = 바르셀로나 공격수 비토르 호케(18·브라질)가 출전 기회를 받지 못하자 불만을 터뜨리더니 급기야 올여름 바르셀로나를 떠나겠다고 선언했다. 특히 호케는 지난여름 토트넘 홋스퍼 등 복수 구단의 제안을 거절하고 ‘드림 클럽’ 바르셀로나에 입단했음에도 제한된 출전 시간만 부여받자 이적을 진지하게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7일(한국시간)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호케는 지난해 바르셀로나를 제외하고도 토트넘 등 복수 구단으로부터 이적 제안을 받았다. 그중에서도 토트넘은 호케를 영입하기 위해 3000만 유로(약 439억 원) 이상의 이적료를 제안했다. 그러나 호케는 ‘드림 클럽’ 바르셀로나행을 택했다.

하지만 호케는 현재 바르셀로나에서 생활에 만족하지 않고 있다. 차비 에르난데스(44·스페인) 바르셀로나 감독으로부터 외면받으면서 출전 기회가 제한적인 탓이다. 실제 그는 지금까지 모든 대회에서 13경기(2골)를 뛰었는데 정작 선발로 나선 건 2경기뿐이다. 경기당 평균 출전시간은 23.8분밖에 되지 않는다.

결국 이 같은 상황에 놓이자 호케는 올여름 바르셀로나를 떠나는 것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 현지 보도를 종합해 보면 호케의 에이전트는 호케가 계속해서 기회를 받지 못하면서 입지에 변화가 생기지 않는다면,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 때 이적을 추진할 수도 있다면서 이별을 암시했다. 특히 임대 이적도 아닌, 완전 이적을 계획하고 있다.

호케의 에이전트는 “호케가 지난해 여름 2배 이상의 연봉을 제시한 다른 구단의 이적 제안을 거절하고 바르셀로나를 택한 건, 어릴 적부터 캄 노우에서 뛰고 싶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 호케가 기회를 받지 못한다면 떠날 수도 있으며, 임대 이적이 아닌 완전 이적으로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만간 바르셀로나와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호케는 지난해 7월 ‘드림 클럽’ 바르셀로나행을 확정 지었다. 기본 이적료 3000만 유로에 보너스 옵션이 추가됐다. 계약기간은 2031년 6월까지 체결했다. 다만 당시 바르셀로나가 샐러리캡(연봉 상한제) 여유가 없었던 데다, 아틀레치쿠가 시즌이 끝날 때까지 호케와 동행하길 원하면서 합류는 1년 연기됐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지난해 11월 파블로 가비(19·스페인)가 전방 십자인대 파열 부상으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자 로스터에서 제외하기로 하면서 샐러리캡 여유가 생겼다. 이에 내부 회의를 통해 호케를 올해 초에 데려와 로스터에 등록하기로 논의했고, 아틀레치쿠와 협상을 통해 합의점을 찾았다. 이에 따라 호케는 조기에 바르셀로나에 합류하게 됐다.

호케는 ‘제2의 호나우두’로 불리면서 상당한 기대를 모으는 공격수다. 지난 2021년 크루제이루 이스포르치 클루비에서 프로에 데뷔한 후 지난해 4월 아틀레치쿠 유니폼을 입었고, 이후로 가파른 성장 곡선을 그리더니 브라질 전역에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이 같은 빼어난 활약상에 호케는 지난 3월 브라질 축구대표팀에 발탁되면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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