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nato Veiga JuventusGetty Images

토리노행 비행기에 몸 실었다…6월까지 단기임대 ‘HERE WE GO’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첼시 수비수 헤나투 베이가(21·포르투갈)가 유벤투스 임대 이적을 앞두고 있다. 이미 모든 합의가 끝난 가운데 메디컬 테스트와 계약서 서명 작업 등 이적 절차 마무리 단계를 밟기 위해 토리노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베이가가 이적 절차 마무리 단계를 거치면 임대 이적은 공식화될 전망이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27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베이가는 오늘 첼시에서 유벤투스로 임대 이적하기 위해 토리노로 향한다”면서 “완전 이적 옵션은 없는 임대 이적이며, 오는 6월에 첼시로 다시 복귀할 예정이다. 임대료는 500만 유로(약 75억 원)”라고 전했다.

베이가는 이로써 첼시 유니폼을 입은 지 불과 1년도 채 되지 않아 잠시 동행을 멈추게 됐다. 그는 지난해 7월 바젤을 떠나 첼시로 적을 옮겼다. 당시 첼시는 이적료 1400만 유로(약 210억 원)를 투자해 베이가를 영입했고, 2031년까지 7년 장기계약을 맺었다. 그만큼 베이가의 잠재성과 재능 등을 높게 평가했다.

프리시즌부터 기회를 받은 베이가는 올 시즌 개막 이후로도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입지를 쌓았다. 특히 엔초 마레스카(44·이탈리아) 첼시 감독은 베이가를 센터백과 풀백, 홀딩 미드필더 등 다양한 위치에 기용하면서 폭넓게 활용했다. 베이가는 어느 위치에서든지 제 역할을 다하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베이가는 다만 시간이 지날수록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늘어났다. 특히 그는 가장 선호하는 포지션인 센터백으로 뛰길 원했지만, 리바이 콜윌(21)과 토신 아다라비오요(27·이상 잉글랜드), 웨슬리 포파나(24·프랑스) 등 경쟁자들이 즐비한 탓에 기회가 줄어들기 시작했다. 설상가상 최근엔 트레보 찰로바(25·잉글래드)가 임대 복귀해 경쟁자가 늘어났다.

결국 베이가는 정규적인 출전 기회를 찾아 떠나길 원해 이적을 모색하면서 복수 구단의 관심을 받았다. 유벤투스를 비롯하여 울버햄프턴, 본머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등과 연결됐다. 이 가운데서 그는 최종적으로 유벤투스 임대 이적을 택했고, 이적 절차 마무리 단계를 밟기 위해 토리노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베이가는 기본적으로 수비력이 안정적이고, 후방 빌드업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 센터백이다. 특히 장신의 키와 탄탄한 피지컬을 앞세워 제공권 및 경합 싸움에 능한 데다, 희소성이 높은 왼발잡이 메리트를 지녔다. 센터백뿐 아니라 풀백과 홀딩 미드필더까지 소화 가능한 유틸리티 자원도 그의 큰 장점이다.

광고

ENJOYED THIS STORY?

Add GOAL.com as a preferred source on Google to see more of our reporting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