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수문장 다비드 데 헤아(32)가 새로운 계약을 맺으면서 동행을 계속 이어간다.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하는 것이 아닌 주급 삭감 등 새로운 조건 속에 합의를 맺으면서 재계약을 체결했다.
영국 '텔레그래프' '데일리 메일' '더 타임즈' 등 복수 매체는 10일(한국시간) "데 헤아는 최근 에릭 텐 하흐(53·네덜란드) 감독이 다음 시즌에도 함께하길 원한다고 뜻을 밝힌 가운데서 맨유와 새로운 계약에 합의했다. 곧 계약서에 서명하면서 공식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일제히 소식을 전했다.
데 헤아는 오는 6월 30일부로 맨유와 계약이 만료되지만,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협상은 교착상태에 빠지면서 아직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았다. 주급 35만 파운드(약 5억 8,000만 원)의 고액 연봉을 받는 데다, 최근 실책이 많아지는 등 기량이 예전만 못하자 맨유가 고민에 빠진 탓이다.
자연스레 데 헤아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맨유와 동행을 마칠 수 있다는 전망이 잇따라 나왔다. 하지만 텐 하흐 감독이 최근 "계약을 연장해 다음 시즌에도 맨유에서 계속 함께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뜻을 전하면서 잔류하는 분위기로 기울었고, 결국 그는 재계약을 체결하기로 합의하면서 동행을 계속 이어간다.
데 헤아는 그러나 이번 재계약 과정에서 주급을 대폭 삭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19년 재계약을 맺었을 당시 삽입한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한 것이 아니라 새로운 조건 속에 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이다. 그뿐 아니라 다음 시즌 NO.1 자리를 보장받는 조건도 제외됐다. 이는 텐 하흐 감독이 후방 빌드업에 능한 골키퍼를 새로 영입하겠다는 의도 속에 맨유가 조건을 추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데 헤아는 맨유의 살아있는 전설이나 다름없다. 2011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를 떠나 올드 트래퍼드에 입성한 그는 12년 동안 통산 540경기 동안 골문을 지키면서 586실점을 내줬고, 188경기에서 클린시트를 기록했다.
이 기간에 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1회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 1회,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카라바오컵 우승 2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 1회를 달성했다. 맨유가 암흑기 시절에 빠졌을 때도 눈부신 선방쇼를 보이며 홀로 고군분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