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박문수 기자 = 에릭 텐 하흐 감독도 이전과 다르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더 못한 모습이다.
브렌트포드 원정에서 맨유가 0-4로 대패했다. 브라이튼전 1-2 패배에 이은 리그 2연패다. 브라이튼전은 추격의 불씨라도 살렸지만, 이번 브렌트포드 원정에서는 무기력 그 자체였다.
맨유는 14일 오전(한국시각) '브렌트포드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브렌트포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전반에만 4골을 헌납하며 최종 스코어 0-4로 무릎을 꿇었다.
이날 맨유는 세 가지가 부족했다. 수비진은 느슨했다. 공격진은 무뎠다. 미드필더진은 중원 장악에 실패했다. 뭘 한 게 없다. 연이은 실점에 팀 케미도 무너졌다.
결과와 내용 모두 최악이었다. 전반에만 네 골을 내줬다. 전반 10분 조시 다실바의 선제 득점을 시작으로 전반 18분에는 옌센이 그리고 전반 30분과 35분에는 각각 벤 미와 음베무가 릴레이 골을 가동하며 브렌트포드가 4-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맨유는 점유율을 높이며 반전을 노렸지만, 무기력했다. 오히려 브렌트포드가 더 적은 기회에도 맨유 수비진을 흔들며 다섯 번째 골을 정조준했다.
이 경기 패배로 맨유는 온갖 굴욕적인 기록을 맞이하게 됐다. 첫 번째는 프리미어리그 새 시즌 개막 후 2연패 기록이다. 맨유는 프리미어리그 개편 이후 처음으로 새로운 시즌 개막 후 열린 두 경기에서 모두 패하는 굴욕을 맛봤다.
맨유가 새 감독 부임 후 치른 첫 두 경기에서 연속으로 패한 건 1921년이 마지막이다. 무려 101년 만에 나온 굴욕적인 기록이다.
지난 시즌 기록까지 합산하면 리그 4연패다. 맨유의 리그 4연패는 1979년 이후 43년 만이다. 프리미어리그 개편 후 첫 불명예 기록이다.
브렌트포드전 패배 자체가 1936년 이후 처음이다. 무려 86년 만이다.
아직 안 끝났다. 프리미어리그 출범 후 처음으로 원정 경기에서 전반에만 4골을 허용한 맨유다. 앞서 맨유는 토트넘과 리버풀과의 맞대결에서 전반에 4골을 실점한 적이 있지만, 해당 경기 모두 홈 경기였다.
하필 다음 상대가 리버풀이다. 프리시즌 맞대결에서는 승리했지만, 본 경기는 다르다. 브라이튼과 브렌트포드의 경우 전력상 맨유보다 한 수 아래였다. 그런데도 패배했다. 리버풀은 맨유보다 몇 수 위다. 이대로라면 새 시즌 개막 후 3연패를 피할 수 없다. 그 만큼 맨유의 지금 분위기는 최악이다. 텐 하흐 감독 효과도, 거액의 이적료 투입에도 달라진 게 없던 맨유였다. 아니 이전보다 더 안 좋은 출발이다.
사진 = Getty Images / 데이터 출처 = Opta, Squawk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