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정빈 기자 = 잉글리시풋볼리그(EFL) 챔피언십(2부 리그) 선두인 리즈 유나이티드가 마노르 솔로몬(25)를 완전 영입하기로 했다. 승격이 유력한 이들은 이미 토트넘 측에 해당 결정을 알렸다.
영국 매체 ‘데일리 미러’는 12일(한국 시각) “이미 리즈 유나이티드는 토트넘에 솔로몬을 완전 영입하고 싶다는 의사를 알렸다”라며 “리즈 유나이티드는 승격을 이루고 이적 시장이 열리면 솔로몬 완전 영입”라고 보도했다.
솔로몬은 지난해 여름 토트넘을 떠나 리즈 유나이티드로 임대 이적했다. 그는 시즌 초반 부진이 길어지면서 우려가 떠올랐지만, 시즌 중반부터 경기력을 되찾았다. 측면에서 날카로운 슈팅과 드리블로 상대 수비수를 흔들었다. 이번 시즌 솔로몬은 공식전 32경기에서 7골과 8도움을 올리며 팀 내 3번째로 많은 공격 포인트를 쌓았다.
솔로몬이 빼어난 활약을 펼친 덕분에 리즈 유나이티드는 EFL 챔피언십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해 있다. 2위 셰필드 유나이티드. 3위 번리와 승점 차이는 각각 2점, 4점이다.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지만, 이대로면 2시즌 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로 돌아갈 가능성이 상당하다.
리즈 유나이티드는 현재 전력을 최대한 유지하기 위해 승격을 이룬 뒤 솔로몬 완전 영입 작업을 실행할 생각이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은 솔로몬 이적료로 1,500만 파운드(약 282억 원)를 요구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59·호주) 감독은 솔로몬을 다시 기용할 마음이 없다. 1,500만 파운드는 리즈 유나이티드가 승격한다면 충분히 제시할 수 있는 금액이다.
이스라엘 국가대표인 솔로몬은 마카비 페타티크바를 시작으로 샤흐타르, 풀럼 등을 거쳐 2023년 여름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토트넘 합류 후 손흥민(32)의 특급 도우미 역할을 맡기도 했지만, 이내 부상으로 쓰러졌다. 반월판 부상으로 신음한 솔로몬은 시즌 도중 무릎 부상까지 겹쳐 다른 선수들보다 시즌을 일찍 마쳤다.
부상에서 돌아온 솔로몬은 토트넘에서 완전히 자리를 잃었다. 토트넘은 영입 당시 솔로몬과 5년 계약을 체결했으나, 그를 전력 외 자원으로 판단했다. 결국 리즈 유나이티드로 임대 이적한 솔로몬은 이곳에서 커리어 하이를 맞이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