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정빈 기자 =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첼시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시즌 제이든 산초에 이어서 첼시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산 윙어에게 치를 떨 수준이다.
가르나초는 18일(한국 시각) 영국 노팅엄에 있는 더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2025-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노팅엄 포레스트와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45분을 소화한 그는 아무런 소득 없이 교체됐다. 첼시는 노팅엄 포레스트를 3-0으로 격파했다.
이날 가르나초는 왼쪽 윙어로 나섰다. 안드레이 산투스, 페드루 네투와 2선 조합을 형성했다. 엔초 마레스카 감독은 가르나초에게 좌측면에서 활발한 모습을 보여주길 바랐다. 그러나 반대편에서 성실하게 움직였던 네투와 다르게 가르나초는 잠잠했다. 그는 노팅엄 포레스트 수비진에 별다른 타격을 주지 못했다.
결국 가르나초는 전반전이 끝나고 벤치에 있던 제이미 기튼스와 자리를 맞바꿨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가르나초는 45분 동안 슈팅 0회, 패스 성공 7회(성공률 88%), 드리블 성공 1회 등을 기록했다. 경기 영향력이 턱 없이 부족했다.
노팅엄 포레스트전에서도 저조한 모습을 보인 가르나초는 첼시 소속으로 뛴 첫 6경기에서 공격 포인트를 창출하지 못했다. 이런 가르나초가 나간 첼시는 후반전 세 골을 연달아 퍼부으면서 노팅엄 포레스트를 격침했다. 네투가 1골 1도움, 리스 제임스가 2골을 넣어 팀에 승점 3을 안겼다.
본 매체(골닷컴) UK 에디션은 노팅엄 포레스트전 가르나초에게 평점 4점을 매겼다. 경기를 뛴 선수 중에서 가장 저조했다. 그러면서 “경기에 제대로 참여하지 못했다. 상대 선수를 제친 횟수보다 넘어진 횟수가 더 많았다”라고 혹평했다.
아르헨티나 국가대표인 가르나초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맨유 유소년 시스템을 거쳐 2022년 맨유 1군 팀으로 승격했다. 빠른 주력과 안정적인 기본기가 장점인 그는 이따금 나오는 원더골로 큰 주목을 받았다. 그러면서 라스무스 호일룬, 코비 마이누와 함께 맨유 미래를 이끌 주요 선수로 뽑혔다.
그러나 경기장에서 한계를 보이면서 입지가 줄어들었다. 특히 후벵 아모링 감독 체제에서 3백 전술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그는 지난여름 맨유를 떠나 첼시로 이적했다. 첼시는 가르나초 이적료로 4,000만 파운드(약 765억 원)를 지출했다. 다만 아직 이적료 가치를 증명하지 못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