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309 Mauricio PochettinoGetty Images

탈락 후폭풍 속 '경질 위기' 직면한 포체티노, 맨유 새 감독 된다

[골닷컴] 강동훈 기자 = 마우리시오 포체티노(50·아르헨티나) 감독이 끝내 파리 생제르맹 사령탑에서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경질 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차기 행선지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강력하게 연결되고 있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10일(한국시간) '트랜스퍼 센터'를 통해 "포체티노 감독은 이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패한 후 경질 위기에 직면했다"고 소식을 전했다.

앞서 포체티노 감독이 이끄는 파리 생제르맹은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2021-22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원정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이로써 합산 스코어 2-3으로 탈락했다.

충격적인 패배였다. 파리 생제르맹은 1차전에서 1-0으로 기선제압 성공했고, 2차전에서도 킬리안 음바페(23)의 선취골로 앞서가면서 8강 진출이 유력해 보였다. 그러나 후반전에 3골을 연이어 헌납하며 뒤집혔다.

이로써 이번 시즌만큼은 반드시 빅이어를 들어 올리겠다는 계획이 무산됐다. 시즌 전 리오넬 메시(34), 세르히오 라모스(35), 아슈라프 하키미(23), 잔루이지 돈나룸마(23), 조르지니오 바이날둠(31) 등을 영입하며 역대급으로 스쿼드를 보강했지만 정작 지난 시즌보다 성과를 더 내지 못했다.

아울러 올 시즌 우승할 수 있는 대회는 프랑스 리그1이 유일해졌다. 파리 생제르맹은 트로페 데 샹피옹에서 LOSC 릴에 패하며 준우승에 머문 데 이어 쿠프 드 프랑스에선 OGC 니스와 승부차기 접전까지 가는 끝에 16강 탈락 수모를 겪었다.

결국 포체티노 감독은 성적 부진을 책임지며 파리 생제르맹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이미 파리 생제르맹 수뇌부들은 스타플레이어가 즐비한 라커룸을 제대로 장악하지 못하고, 뚜렷한 전술 색채를 보여주지 못하는 포체티노 감독에게 만족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런데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마저 탈락했기 때문에 경질 계획을 조만간 실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포체티노 감독은 최근 꾸준하게 연결되던 맨유 지휘봉을 잡으면서 프리미어리그로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맨유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랄프 랑닉(63·독일) 임시감독이 떠나게 되면 새롭게 지휘봉을 맡길 사람을 찾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선수들이 포체티노 감독을 원해 접촉을 추진하고 있는 상태다.

'스카이스포츠'는 "오늘 아침 미래가 위태로운 포체티노 감독에 대한 이야기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면서 "파리 생제르맹 지휘봉을 계속 잡을지 모르겠다. 그리고 이러한 상황은 맨유의 차기 감독이 될 가능성을 더욱더 높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광고

ENJOYED THIS STORY?

Add GOAL.com as a preferred source on Google to see more of our reporting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