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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루셰프스키, 김민재 철벽 수비에 혀 내둘렀다 “정말 좋은 선수라는 걸 다시 느껴”

[골닷컴, 상암] 강동훈 기자 = 데얀 쿨루셰프스키(토트넘 홋스퍼)는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맞대결을 펼친 소감을 묻자 “정말 좋은 선수라는 걸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경기였다”고 말하면서 엄지를 치켜세웠다.

쿨루셰프스키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교체로 물러나기 전까지 75분을 소화했다.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그는 공격 진영에서 폭넓은 움직임을 가져가며 공격을 이끌었다.

다만 쿨루셰프스키는 큰 존재감을 발휘하진 못했다. 실제 축구 통계 전문 매체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슈팅 2회를 때렸지만, 유효슈팅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또 드리블 돌파 2회를 시도해 1회 성공하는 데 그쳤고, 키패스는 없었다. 소유권을 잃어버린 횟수는 11회나 됐다.

쿨루셰프스키가 별다른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한 건 이날 토트넘이 킥오프 4분 만에 선제 실점을 내준 데다, 이후로도 시종일관 바이에른 뮌헨에 끌려다닌 탓도 있었지만, 김민재가 버티고 있는 수비라인을 뚫는 데 고전했기 때문이다.

실제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들과 만난 쿨루셰프스키는 김민재와 맞붙은 소감을 묻자 “원래 (기량과 실력이) 좋은 선수라는 걸 알고 있었는데, 오늘 실제로 경기를 통해 상대해 보니까 정말 좋은 선수라는 걸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며 혀를 내둘렀다.

지난 시즌까지 주로 측면 공격수로 뛰었던 쿨루셰프스키는 프리시즌 동안 최전방 공격수로 뛰면서 포지션 변화를 가져가고 있는 것에 대해선 “점점 더 골에 가까워지고 있는 것 같다”며 “제가 어떤 역할을 맡게 되든 팀을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다짐을 전했다.

한편 토트넘은 이날 바이에른 뮌헨에 1-2로 패했다. 아쉬움 속에 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영국으로 출국하는 토트넘은 안방에서 설욕에 도전한다. 토트넘과 바이에른 뮌헨은 오는 11일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재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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