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쿠웨이트시티] 김형중 기자 = 축구 국가대표팀이 쿠웨이트와 일전을 벌인다. 경기 시작 2시간 전 현장 분위기는 평온하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4일 오후 11시(한국시각) 쿠웨이트 수도 쿠웨이트시티에 위치한 자베르 알 아흐마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쿠웨이트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5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현재 3승 1무 승점 10점으로 조 선두를 달리고 있는 한국은 쿠웨이트를 제물로 월드컵 본선 진출의 7부 능선을 넘겠다는 각오다.
대표팀은 킥오프 2시간 전쯤인 현지시각 오후 3시 경 경기장에 도착했다. 선수들은 그라운드에 나와 경기장 상태를 점검하고, 코칭스태프는 워밍업 준비에 들어갔다. 스트라이커 오현규는 가장 먼저 피치 위에 올라가 맨발로 몸을 풀기 시작했다. 이후 공격수 출신 박건하 코치와 함께 전방에서의 움직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도 보였다.
현장 분위기는 아직까지 평온하다. 쿠웨이트에 거주하는 한국 교민들과 원정 팬들도 삼삼오오 경기장에 입장해 원정석에 자리하고 있다.
6만 명을 수용하는 자베르 알 아흐마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 쿠웨이트 홈 팬들은 아직 많이 입장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10월에 열린 이라크와 홈 경기에 5만 8천여 관중이 입장한 것을 고려하면 이날도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관중석 각 구역별로 수많은 안전요원이 배치되었고 경기장 주변에는 많은 경찰병력이 투입되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