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정빈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리로이 사네(28·바이에른 뮌헨)에게 관심을 드러냈다. 이번 시즌이 끝나면 바이에른 뮌헨과 계약이 끝나는 사네는 미래를 두고 고심하고 있다. 다른 프리미어리그 구단들도 사네를 영입 명단에 넣었다.
독일 매체 ‘빌트’ 소속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는 7일(한국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맨유가 사네 영입에 관심 있고, 이미 그와 관련해 문의까지 했다. 사네는 다가오는 여름에 자유계약선수(FA)가 된다”라며 “아스널도 사네를 영입 후보로 정했다”라고 보도했다.
바이에른 뮌헨과 동행 여부가 불투명한 사네가 맨유의 구애를 받고 있다. 지난 시즌 토마스 투헬(51·독일) 감독 밑에서 핵심 윙어로 활약한 그는 뱅상 콤파니(38·벨기에) 감독 체제에서는 백업 신세가 됐다. 콤파니 감독은 사네보다 자말 무시알라(21)를 축으로 세르주 그나브리(29), 킹슬리 코망(28), 미카엘 올리세(22) 등 다른 2선 자원들에게 많은 기회를 줬다.
이번 시즌 사네는 공식전 10경기 출전해 3골을 넣었다. 경기당 출전 시간은 30.4분으로 지난 시즌 76.6분에 비해 크게 줄었다. 그가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는 시간이 늘어나자, 맨유가 기회를 포착했다. 측면에서 공격을 풀어가는 데 어려움을 보인 맨유는 사네를 영입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계획을 세웠다.
다만 이적료를 내고 영입하기보단 FA가 되는 내년 여름을 목표로 삼았다. FA가 되면 영입 경쟁이 더욱 치열할 수 있지만, 재정적인 부담을 줄이기로 했다. 맨유 외에 미켈 아르테타(42·스페인) 감독이 이끄는 아스널도 오래전부터 사네의 상황을 살폈다.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을 앞세운 뉴캐슬 역시 영입전에 참전했다.
사네 측은 재계약과 이적을 두고 아직 확고한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 사네와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여름부터 재계약을 두고 대화를 나누고 있으나, 이견이 좁히지 않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사네가 팀에 남고 싶다면 주급을 삭감해야 한다고 알렸다. 바이에른 뮌헨은 주급 체계를 개선하기 위해서 이 같은 의사를 밝혔다.
독일 국가대표인 사네는 샬케 04, 맨체스터 시티 등을 거쳐 2020년 여름부터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고 있다. 빠른 속도와 기술을 바탕으로 한 드리블이 최대 장점인 그는 바이에른 뮌헨과 독일 대표팀에서 한동안 핵심 역할을 맡았다. 사네는 지금까지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고 185경기에서 51골과 50도움을 창출했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5번째 시즌을 맞이한 사네는 지금까지 팀과 함께 다양한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는 바이에른 뮌헨에서만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 3회, 독일축구연맹(DFL) 슈퍼컵 우승 3회,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우승 1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 1회를 차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