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thys Tel Bayern 2024 HIC 2:1Getty Images

콤파니에게 외면당하자 결국…‘이적 결심’ 이번 겨울에 반드시 떠난다

[골닷컴] 이정빈 기자 = 출전 시간이 줄어든 마티스 텔(19)이 이번 겨울에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기로 했다. 첼시, 마르세유, 다수 분데스리가 구단이 그의 동선을 살피고 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와 독일 매체 ‘스카이 스포츠’ 독일판 소속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29일(한국 시각)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텔이 이번 겨울에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기로 했다. 바이에른 뮌헨과 텔은 시장에 나온 모든 방법을 검토할 생각이다”라고 일제히 보도했다.

애초 텔은 바이에른 뮌헨에 남아 킹슬리 코망(28), 세르주 그나브리(29) 등과 경쟁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다만 뱅상 콤파니(38벨기에) 감독은 텔에게 기회를 줄 생각이 없다. 텔은 지난 3경기에서 단 1분도 잔디를 밟지 못했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성공하겠다는 마음을 꾸준히 드러냈지만, 이제 상황이 달라졌다.

텔은 바이에른 뮌헨 관계자와 대화를 나눈 끝에 잔류 의사를 접었다. 앞서 텔은 여러 독일 분데스리가 구단으로부터 온 임대 제안을 모조리 거절했다. 첼시 역시 텔에게 접근했으나, 소득을 얻는 데 실패했다. 이 과정에서 크리스토퍼 은쿤쿠(27)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할 뻔했으나, 더 이상 진전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마음이 바뀐 텔은 겨울 이적시장 마감을 앞두고 전과 다른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텔은 다양한 옵션을 염두에 두고 자신이 성장할 수 있는 팀을 구하고 있다. 첼시가 여전히 관심을 보유한 가운데, 익명의 분데스리가 팀들도 영입전에 참전했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분데스리가 7팀이 텔을 임대하기 위해 바이에른 뮌헨에 제안을 건넸다.

급작스러운 상황 속에서 가장 유력한 목적지는 첼시다.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텔이 떠나기로 결정하면서 첼시와 협상을 재개할 것이다. 텔을 설득하는 건 이제 첼시의 몫이다”라며 “마르세유를 포함해 여러 팀도 텔에게 관심이 있다. 텔은 임대, 선임대 후이적, 영구 이적 등 모든 일에 열려있다”라고 알렸다.

프랑스 태생인 텔은 신체 조건, 슈팅, 속도 등 다양한 강점을 지닌 공격수다. 그는 최전방과 좌측면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로, 해리 케인(31) 이적 후에는 주로 좌측면에서 뛰고 있다. 스타드 렌 출신인 텔은 2022년 바이에른 뮌헨 이적 과정에서 2,850만 유로(약 430억 원) 이적료를 받아 상당한 이목을 끌었다.

이제 막 프로 무대에 발을 내디딘 선수에게 거액을 제시했다는 비판이 나왔지만, 텔은 낯선 독일 땅에 빠르게 적응해 나갔다. 그 결과, 그는 지금까지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고 82경기 출전해 16골과 7도움을 기록했다. 2022-23시즌에는 분데스리가 타이틀을 손에 넣으며 일찌감치 우승 커리어를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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