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최대훈 기자 =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의 유망주 센터백이었던 토비 오몰레가 잉글랜드 리그2(4부 리그)의 크롤리 타운으로 이적한다.
프로의 세계는 냉정하다. 내로라하는 빅클럽의 유망주라고 모두가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의 2부 리그격인 프리미어리그2에서 활약했다하더라도 말이다.
8일(한국시간) 이적시장에 유력한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잉글랜드의 센터백 오몰레가 토트넘을 떠나 크롤리로 이적했다. 오몰레는 크롤리의 새로운 경영진이 제시한 프로젝트를 믿기로 해 수많은 제안을 거절했다”라면서 “2024년 6월까지의 계약이 합의됐다”라고 전했다.
오몰레는 아스널 유스 출신으로 연령별 유스팀을 모두 거친 인재다. 지난 2016-17시즌 U-18팀에 합류한 오몰레는 두 시즌 만에 U-23팀으로 콜업되며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하지만 주전 자리 확보에는 실패했고 두 시즌 동안 로테이션 자원에 머물렀다.
더 많은 출전을 원했던 오몰레는 2020-21시즌을 앞두고 최대 라이벌 팀인 토트넘으로 전격 이적했고, 토트넘에 합류하자마자 주전 자리를 꿰차며 맹활약했다. 합류 첫 시즌이었으나 맨유와의 경기에서 주장 완장을 차는 등 오몰레는 토트넘에서 자리를 잡아갔다
U-23팀에서의 활약을 인정받은 오몰레는 프리시즌 경기에서 모습을 보였고 더욱이 2021-22시즌 토트넘의 프리미어리그 25인 명단에 포함돼 1군 합류는 기정사실인 듯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리그 4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벤치에 앉은 것이 1군에서의 전부였다.
전임 감독이었던 누누 산투 감독에게는 합격점을 받았을지 몰라도 안토니오 콘테 감독에게는 나설 기회조차 부여받지 못했다. 22세의 오몰레는 더 이상 시간을 낭비하면 안 되겠다고 판단한 듯 토트넘의 재계약 제안을 거절했고 지난 시즌을 끝으로 계약 기간이 만료되며 토트넘을 떠났다.
그렇게 자유 계약 신분이 된 오몰레에게 여러 팀에서 제안이 들어왔으나 오몰레는 이를 모두 거절하고 크롤리에 합류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프리미어리그 U-23팀에서 활약한 선수가 하부리그로 향하는 것은 낯선 일이 아니나 4부 리그행은 쉽게 보기 힘든 일임에 틀림없다. 아스널과 토트넘, 프리미어리그의 두 구단에서 재능을 인정받았던 오몰레가 과연 어디까지 도달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Getty Image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