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정빈 기자 = 토트넘과 석연치 않게 작별했던 안토니오 콘테(55·이탈리아) 감독이 데얀 쿨루셉스키(24)를 노리고 있다.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24)가 파리 생제르맹으로 떠난 뒤부터 공격이 풀리지 않은 콘테 감독은 쿨루셉스키를 해결책으로 바라봤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28일(한국 시각) “콘테 감독은 나폴리를 이탈리아와 유럽에서 본래 자리에 되돌리기 위해 수준 높은 선수들로 구성된 선수단을 바란다. 쿨루셉스키는 주목해야 하는 이름이다”라고 보도했다. 콘테 감독은 토트넘 시절 쿨루셉스키를 영입한 장본인이다.
나폴리는 지난겨울 크바라츠헬리아를 7,000만 유로(약 1,115억 원)에 매각했기에 영입 자금이 충분하다. 여기에 빅터 오시멘(26·갈라타사라이)도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팀을 옮길 가능성이 상당하다. 나폴리는 오시멘 이적료로도 7,000만 유로를 바라고 있다. 콘테 감독은 33년 만에 리그 우승을 이끌었던 듀오를 매각한 자금으로 새로운 선수단을 구성할 계획이다.
콘테 감독은 공격진 강화를 위해 쿨루셉스키를 점찍었다. 콘테 감독은 인테르 감독 시절부터 쿨루셉스키를 꾸준히 지켜본 거로 알려졌다. 쿨루셉스키가 유벤투스에서 어려운 시기를 맞이하자, 그를 토트넘으로 데려온 것도 콘테 감독이었다. 콘테 감독은 나폴리에서 쿨루셉스키와 재회를 꿈꾸고 있다.
다만 쿨루셉스키가 콘테 감독과 재회를 바랄지 관건이다. 쿨루셉스키는 콘테 감독이 떠나고 그의 전술을 비판하는 듯한 인터뷰를 여러 차례 진행했다. 그는 수비적으로 나서는 콘테 감독의 경기 운영을 선호하지 않았다. 2년 전 쿨루셉스키는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이제 수비할 때 윙백이 될 필요가 없다”라고 콘테 감독 전술을 비판했다.
또한 토트넘은 쿨루셉스키를 새로운 코어로 바라보고 있다. 이번 시즌 쿨루셉스키는 팀이 어려운 상황에 놓였음에도 제 몫을 해낸 몇 안 되는 선수였다. 공식전 42경기에서 10골과 10도움을 기록하며 새로운 에이스로 거듭났다. 계약 기간도 3년이나 남아있어 토트넘이 큰 이적료를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
토트넘이 쿨루셉스키를 완전 영입하면서 3,300만 유로(약 525억 원)를 지출한 만큼, 그에게 접근하는 구단에 큰 이적료를 요구할 전망이다.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메르카토’에 따르면 토트넘은 쿨루셉스키 이적료로 최소 5,000만 유로(약 796억 원)를 바라고 있다. 선수와 계약이 길게 남아 있는 토트넘이 협상에서 유리한 상황이다.
한편, 파비오 파라티치(52·이탈리아) 전 토트넘 단장을 선임하려는 AC 밀란도 쿨루셉스키를 영입 명단에 넣었다. 이들은 지난겨울부터 쿨루셉스키를 영입하려는 계획을 세웠다. 파라티치 감독은 유벤투스 시절부터 쿨루셉스키를 높이 평가했고, 토트넘 시절 콘테 감독에게 쿨루셉스키를 안겨주기도 했다.
.jpg?auto=webp&format=pjpg&width=3840&quality=6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