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정빈 기자 = 토트넘의 한국 마케팅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손흥민이 속한 LAFC와 한국에서 친선전을 치르겠다는 계획이다.
토트넘 소식을 전문으로 하는 ‘토트넘 훗스퍼 뉴스’는 14일(한국 시각) “토트넘이 내년 여름에 한국에서 LAFC와 프리시즌 친선전을 추진하고 있다”라며 “손흥민이 LAFC 유니폼을 입고 토트넘과 만날 가능성이 있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이 한국에서 친선전을 고민하는 건 당연히 ‘돈’ 때문이다. 토트넘은 지난 10년간 손흥민을 내세워 막대한 이익을 얻었다. 손흥민이 구단 간판스타로 활약한 터라, 상품 수익 매출과 프리시즌 친선전을 통한 금전적 이익이 상상을 초월했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에 따르면, 토트넘은 지난여름 프리시즌에서만 1,000만 파운드()가 넘는 이익을 얻었다. 손흥민 덕분이다. 다만 손흥민이 팀을 떠났기에 앞으로는 이런 매출을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이에 토트넘은 손흥민이 속한 LAFC와 친선전을 치르는 계획을 생각했다. 한국에서 ‘손흥민 더비’가 펼쳐진다면, 많은 한국 축구 팬이 관심을 보일 전망이다. 손흥민인 LAFC 이적 후에도 여전히 한국 축구 최다 스타로 꼽힌다.
토트넘이 원하는 목적은 확실하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떠난 후 상품 수익 매출이 크게 떨어졌다. 일본 매체 ‘사커 다이제스트 웹’과 인터뷰를 가진 토트넘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상품 수익 매출이 반 토막이 났다.
다만 문제는 LAFC의 일정이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는 2026시즌까지 춘추제로 진행된다. LAFC가 시즌 도중인 여름에 한국까지 와서 토트넘을 상대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일정 조정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손흥민이 한국에서 토트넘을 상대하는 건 세계적으로 확실한 주목을 받을 거다. 하지만 친선전을 체결하는 과정이 순탄하지 않을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