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나르도한국프로축구연맹

'코로나 악재에 대표팀 차출까지' 울산, 어려움 속에서도 동해안더비 승리

[골닷컴] 강동훈 기자 = 프로축구 울산현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데다가 주축 선수들이 대표팀에 차출되는 어려운 상황을 맞았으나 동해안더비에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날 승리로 개막 무패 행진을 달리며 파죽지세의 기세를 이어갔다.

울산은 27일 오후 2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6라운드 순연경기에서 포항스틸러스를 2-0으로 꺾고 승리했다. 주포 레오나르도(24)가 후반 25분경 터뜨린 결승골에 더해 후반 42분경 임종은(31)의 추가골이 터지면서 승점 3점을 챙겼다.

이로써 울산은 선두(5승 1무·승점 16) 자리를 굳건하게 지켜냈다. 아울러 2위 인천유나이티드(4승 1무 1패·승점 13)와 격차를 3점 차로 다시 벌렸다. 울산은 내달 2일 인천 원정에서 승점 3점을 가져와 더 확실하게 따돌리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울산은 전력 누수가 많아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나오면서 선수들 컨디션 관리가 쉽지 않았던 게 첫 번째 이유다. 여기다 대표팀 차출로 핵심이 대거 이탈해 전력 누수도 있었다. 김영권(32)과 김태환(32), 조현우(30), 바코(29)가 빠졌고, 여기다 대체 발탁됐던 원두재(24)는 훈련 도중 어깨 부상으로 제외됐다.

결국 홍명보(53) 감독은 중대한 승부처에서 풀 전력을 가동할 수 없었기 때문에 오인표(25), 최기윤(19) 등 K리그 데뷔전인 선수들을 선발로 내보냈고, 이명재(28)를 센터백으로 기용하며 변형 스리백을 들고나왔다. 수문장 조수혁(35)은 무려 1,086일 만에 K리그 경기를 치르게 됐다.

어려운 여건이었지만 울산은 90분 내내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팽팽하게 흐름을 계속 유지하며 맞서 싸웠다. 중간중간 위기가 있었으나 조수혁 골키퍼의 선방으로 잘 넘겼다. 주장 이청용(33)은 중앙과 측면을 넘나들며 팀의 중심을 잘 잡아줬고, 일찌감치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은 엄원상(23)이 흐름을 바꾸기 위해 전방에서 종횡무진 움직였다.

결국 후반전부터 점점 분위기를 다시 가져오더니 울산은 레오나르도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이후 임종은의 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리그를 대표하는 더비 매치로 쉽지 않은 경기였지만 안방에서 홈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받아 승리를 가져왔고, 축제의 장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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