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hou-Guirassy.(C)GettyImages

케인 있어도 바이에른 뮌헨행 충분히 가능…분데스 역대급 투톱 이룰까

[골닷컴] 이정빈 기자 = 이번 시즌 폭발적인 득점력으로 많은 관심을 받는 세루 기라시(28·슈투트가르트)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이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바이에른 뮌헨은 이번 여름 기라시 영입에 관심을 드러냈다. 다만 기라시를 영입하기 위해서 상당한 비용이 필요하다는 점과 마티스 텔(18)의 성장 문제로 조심스러운 상황이다.

독일 매체 ‘스카이 스포츠’ 독일판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21일(한국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해리 케인(30)의 존재에도 불구하고 기라시는 바이에른 뮌헨 이적을 상상할 수 있다. 다만 바이에른 뮌헨 고위층은 기라시를 향한 관심을 강화하지 않았다. 또한 슈투트가르트와 구체적인 대화도 나누지 않았다”라고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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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이 압도적인 득점력으로 분데스리가 단일 시즌 최다 득점 기록에 도전하는 가운데, 그의 뒤를 쫓고 있는 기라시 역시 무서운 득점력을 자랑하고 있다. 케인이 31골을 넣어 기라시의 존재감이 다소 옅지만, 기라시 역시 분데스리가 20경기에서 22골을 터트리며 경기당 1골이 넘는 득점력을 선보였다.

커리어 하이를 맞이하자, 기라시에게 관심을 보인 구단이 급속도로 늘어났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 AC 밀란 등 최전방 공격수가 필요한 빅 클럽들이 기라시 영입을 조준했다. 기라시는 2,000만 유로(약 290억 원)에 불과한 저렴한 방출 허용 금액(바이아웃) 조항을 보유해 이적 난이도가 상당히 쉬운 편이다.

숱한 이적설에도 기라시가 시즌 도중 이적을 꺼리면서 이번 시즌을 온전히 슈투트가르트에서 보내기로 했다. 이번 시즌을 마치면 기라시는 본격적으로 이적을 추진할 생각이다. 이번 시즌 불협화음을 겪으며 체면을 구긴 바이에른 뮌헨이 그에게 관심을 보였다. 바이에른 뮌헨은 케인을 보유했지만, 공격력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해 기라시를 영입 명단에 넣었다.

다만 바이에른 뮌헨이 기라시를 영입하는 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기라시를 영입하기 위해선 바이아웃 조항을 포함해 급여, 수수료 등 6,000만 유로(약 872억 원)가 넘는 금액이 필요하다. 새로운 공격수의 등장은 텔의 성장을 방해할 수 있다. 많은 건 새 감독과 바이에른 뮌헨이 투톱을 가동하는지에 달렸다”라고 덧붙였다.

기니 국가대표인 기라시는 LOSC 릴, 쾰른, 스타드 렌 등을 거쳐 지난 시즌부터 슈투트가르트와 동행 중이다. 지난 시즌 임대 신분으로 분데스리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기라시는 시즌을 마치고 슈투트가르트로 완전 이적했다. 기라시는 오프더볼 움직임과 골 결정력이 가장 큰 장점으로 뽑히는 공격수다.

커리어 동안 꾸준히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는데, 이번 시즌엔 그 능력치가 최고조에 달하면서 기록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다. 분데스리가 22골을 비롯해 공식전에서 24골을 넣으며 슈투트가르트의 돌풍을 이끌었다. 기라시의 활약에 힘입은 슈투트가르트는 쟁쟁한 구단들을 제치고 리그 3위에 위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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