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박문수 기자 = 이번에는 다를까(?)
한 때 브라질 대표팀 중원의 핵심 자원으로 꼽혔던 아르투르 멜루가 리버풀로 임대 이적한다. 계약 기간은 올 시즌, 완전 이적 옵션 포함된 이적이다.
리버풀은 2일(현지시각)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아르투르 멜루 임대 영입 소식을 발표했다. 아르투르의 세 번째 유럽 구단이다.
리버풀 입성 후 아르투르는 구단 채널과의 인터뷰를 통해 "전세계 축구에서 많은 것을 대표하는 이 멋진 배지를 달게 되어서 기쁘다. 꿈과 같다"라며 입단 소감을 전했다.
이어서 그는 "우리는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우리의 아이디어 그리고 비전이 일치했다. 분명 올바른 선택이 될 것 같다. 매우 기쁘다. 피치에서 내 꿈을 이어갈 수 있다는 점에서도 동기 부여가 된다. 내 모든 걸 리버풀을 위채 바치겠다"라고 덧붙였다.
라 리가와 세리에A를 거쳐 프리미어리그 입성 소감에 대해서는 "늘 잉글랜드 축구를 경험하고 싶었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프리미어리그는 세계 최고 리그다. 이곳의 축구는 완벽하다. 선수를 마킹해야 하면서도 공격을 하고, 골도 넣어야 한다. 그래서 리버풀 유니폼을 입어서 기쁘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아르투르는 브라질 간판 미드필더였다. 그레미우에서의 활약을 밑바탕 삼아 이름을 알렸고, 치치 감독 체제에서는 카세미루 파트너로 활약하며 2019 코파 아메리카에서 브라질의 우승을 도왔다.
바르셀로나에서도 뛰어난 볼 키핑 능력을 토대로 사비와 이니에스타의 뒤를 이을 미드필더로 꼽혔다. 다만 부족한 활동량 그리고 퍄니치와의 트레이드라는 악재가 잇따르며 선수 생활이 꼬였다.
특히 유벤투스 생활은 악몽과 같았다. 피를로를 거쳐 알레그리 감독 부임 후에도 기회를 받지 못했다. 1월 이적시장에서는 아스널 이적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알레그리 감독 반대에 부딪혔다. 유벤투스 잔류에도 기회는 오지 않았다. 그렇게 점차 잊힌 선수로 전락했다.
기회가 왔다. 리버풀행이다. 3선에서의 조율 능력이 좋은 만큼 팀 중원에도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활동량이 많은 편이 아닌 만큼 선수 자신도 좀 더 적극 움직일 필요가 있어 보인다.
유벤투스에서 힘든 시기를 보낸 아르투르가 리버풀에서 반등에 성공할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 = 리버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