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내년 6월에 열릴 예정이었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개최를 포기했다. 이런 가운데 카타르가 새로운 개최지로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다.
AFC는 지난 1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중국축구협회(CFA)로부터 내년 AFC 아시안컵 개최가 불가능하다는 공식 통보를 받았다. 코로나19가 대유행으로 인해 개최권을 포기할 수밖에 없는 예외적인 상황을 인정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AFC는 지난 2019년 6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임시총회에서 2023년에 열리는 아시안컵 대회 개최지를 중국으로 선정했다. 이 대회는 아시아 24개국이 참가해 내년 6월 16일부터 한 달간 중국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19년 만의 대회 유치에 중국은 10개 도시에 축구전용경기장을 새롭게 짓는 등 대회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하지만 최근 자국 내 코로나19가 다시 급속도로 확산되자 전염병 예방을 위해 결국 개최를 포기하기로 결정했다.
중국의 개최 포기 소식과 함께 새로운 개최지를 두고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에서 AFC는 "후속 조치에 관련된 내용은 향후 다시 발표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다만 대회까지 1년 남짓 남겨놓은 만큼 최대한 빠른 방안을 강구해야 하는 가운데 최근 카타르가 유력한 개최지로 거론되고 있다.
중동 매체 '아랍뉴스'는 같은 날 "중국이 2023년 AFC 아시안컵 개최를 공식적으로 철회했다"며 "이제 어디에서 개최할지에 초점이 쏠리고 있는데, 현재 카타르가 선두주자로 떠오르고 있다"고 소식을 전했다.
이어 "카타르는 오는 11월에 열리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개최 준비로 경기장을 비롯해 시설 및 업무수행 능력을 갖추고 있다. 다만 2027 AFC 아시안컵 유치를 신청한 상태이기 때문에 최종 결정이 나올 때까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2023년 AFC 아시안컵은 한국도 유치를 신청했던 대회다. 다만 대한축구협회(KFA)는 같은 해에 열리는 FIFA 여자 월드컵 유치에 집중하기로 하면서 신청을 철회했다. 한국에서 AFC 아시안컵이 열린 건 지난 1960년이 마지막이었다. 이후 한 번도 대회를 유치하지 못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