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여의도] 이정빈 기자 = 뉴캐슬 핵심 수비수 댄 번(잉글랜드)이 팀 K리그 전력을 경계했다. 경쟁력 있는 선수들과 맞대결인 데다, 앞선 경기로 체력적인 부담까지 겹쳐 어려운 경기가 될 거로 봤다.
번은 29일 여의도 IFC 더 포럼에서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팀 K리그와 맞대결을 앞두고 에디 하우(잉글랜드) 감독과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뉴캐슬은 30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팀 K리그와 맞대결을 펼친다.
잉글랜드 국가대표인 번은 2M가 넘는 신장을 내세워 상대를 제압하는 센터백 겸 레프트백이다. 지난 시즌 공식전 46경기(2골 1도움) 출전하며 뉴캐슬 핵심으로 거듭났다. 그는 리버풀과 잉글리시풋볼리그(EFL) 카라바오컵 결승전에서 중요한 선제골을 넣으며 구단이 70년 만에 우승하는 데 이바지했다.
번은 “한국에서 경기하는 건 처음이다. 2002 한일 월드컵을 통해 한국 축구를 접했다”라며 “내일 경기는 아주 어려울 것이다. 특히 더위를 신경 써야 하는데, 뉴캐슬 선수들은 비시즌이다. 반대로 팀 K리그 선수들은 한창 시즌 중이라는 점에서 경기력이 매우 날카로울 것”이라고 말했다.
어제 공항에서 뉴캐슬 선수단을 열렬히 반긴 팬들에 관해서는 “뉴캐슬 이외 지역에도 우리 팬들이 많다는 걸 실감했다. 수천 명의 팬이 공항에 마중 나와주신 덕에 구단과 선수들 모두 상업적 효과를 누리고 있다. 더 큰 영향력을 발취하고 있다는 걸 느꼈다”라고 이야기했다.
번은 알렉산데르 이사크(스웨덴)이 빠진 가운데, 한국 팬들에게 동료들을 두루 주목해달라고 당부했다. 번은 “뉴캐슬에는 주목할 선수 많다. 최근에 합류한 안토니 엘랑가(스웨덴)를 비롯해 아스널전 득점한 제이콥 머피, 하비 반스와 앤서니 고든(이상 잉글랜드) 같은 선수들도 주목해 달라. 많이 살펴봐 주시길 바란다”라고 짚었다.
팀 K리그에 눈여겨본 선수가 있는지에 관한 질문에는 “구체적으로 언급하긴 어렵다. 다만 팀 K리그는 우승 팀 감독과 리그에서 뛰어난 선수들로 팀을 구성했기에 강팀이다”라며 “더 나아가 뉴캐슬은 셀틱, 아스널전을 치르면서 누적된 피로를 이겨내야 한다. 팀 K리그뿐 아니라 본인들과의 싸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팀 K리그는 홈 팀인 만큼, 열렬한 지지를 받을 거다. 동시에 뉴캐슬 팬들도 많은 응원을 부탁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새로운 동료인 박승수에 관해서는 “첫 몇 주는 어려울 것이다. 뉴캐슬에서 짧은 시간을 보낸 뒤 장거리 투어를 왔기에 어려움이 있다”라며 “뉴캐슬 선수들은 박승수에게 관심이 크다. 성장을 위해 도울 것이다”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