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Getty

침묵했지만 힘든 상황 속에서도 활발했던 SON, 평점 6.91점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의 공격수 손흥민(30)이 여러모로 악조건인 상황 속에서도 분투하면서 활약을 펼쳤다. 비록 공격포인트를 올리진 못했지만,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평점 6.91점을 받았다.

손흥민은 26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브렌트포드에 위치한 브렌트포드 커뮤니티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렌트포드와의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선발 출전했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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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손흥민은 안와골절 수술 여파로 여전히 안면 보호 마스크를 써야 하는 데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참가했다가 합류한 만큼 휴식을 부여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안토니오 콘테(53·이탈리아) 감독은 시즌이 재개된 후 첫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두고자 총력을 기울이면서 선발 명단에 포함했다.

'단짝' 해리 케인(29), 그리고 데얀 클루셉스키(22)와 함께 최전방에서 삼각 편대를 꾸린 손흥민은 예상했던 것보다 몸 상태는 다행히도 가벼웠다. 초반부터 저돌적인 돌파로 빈틈을 만드려는 모습을 보여줬고, 기회가 나면 과감하게 슈팅을 때리기도 했다.

실제 킥오프 11분 만에 아크 서클 부근에서 저돌적인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더니 반칙을 유도하며 프리킥을 얻어냈다. 이어 전반 25분과 30분에는 각각 오른발과 왼발로 유효슈팅을 만들기도 했다. 후반전에도 좌우 측면을 자유롭게 오가면서 최대한 기회를 만드는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추가시간 회심의 왼발 슈팅을 때렸으나 막혔다.

하지만 손흥민의 분투에도 불구하고, 이날 토트넘은 승리는 챙기지 못했다. 전체적으로 컨디션이 좋지 못하면서 어려움을 겪은 게 이유였다. 중원에서부터 잦은 패스 미스를 범해 쉽사리 전방으로 볼 배급이 이뤄지지 않았고, 수비 진영에서도 실책은 끊이질 않았다. 이 과정에서 두 골을 내리 내줬다. 그러나 다행히도 '해결사' 케인과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27)의 연속골로 승부를 뒤집으면서 간신히 승점 1을 챙겼다.

경기 후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6.91점을 부여했다. 이는 토트넘 선수 중 여섯 번째로 높은 점수였다. 동점골을 넣은 호이비에르가 8.21점으로 가장 높았고, 헤더골로 추격의 불씨를 지핀 케인이 7.74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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