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정빈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중요한 일전을 앞둔 토트넘에 희망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굴리엘모 비카리오(28), 데스티니 우도기(22), 제임스 매디슨(28)이 동시에 복귀할 전망이다.
엔지 포스테코글루(59호주) 감독은 14일(한국 시각) 맨유전을 앞두고 “꽤 오랫동안 이탈했던 선수들의 상태가 좋아 보인다. 비카리오는 예상보다 빠르게 복귀한 선수 중 한 명이다”라며 “비카리오는 지난 10일 동안 온전하게 훈련을 진행했기에 이제 출전이 가능해졌다”라고 알렸다. 토트넘 구단에 따르면 우도기와 매디슨도 맨유전 나설 수 있는 상태다.
시즌 내내 부상 악령에 시달렸던 토트넘이 조금씩 숨통이 트이기 시작했다. 안토닌 킨스키(21)가 기복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와중에 주전 골키퍼인 비카리오가 드디어 출격 준비를 마쳤다. 비카리오는 지난 11월 맨체스터 시티와 리그 경기 도중 발목 골절상을 입어 수술대에 올랐고, 3개월간 회복에 전념했다.
비카리오와 동시에 다른 부상자들도 복귀를 알렸다. 젊은 레프트백 우도기와 부주장 매디슨이 오랜만에 잔디를 밟을 거로 보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두 선수가 경기에 나설 수 있게 되면서 페드로 포로(25), 데얀 쿨루셉스키(24) 등 과부화가 걸린 자원들에게 여유를 줄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졌다.
포로와 쿨루셉스키는 이번 시즌 초반부터 꾸준히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며 많은 체력을 쏟았다. 포로와 쿨루셉스키는 이번 시즌 각각 35경기, 39경기를 뛰었다. 빽빽한 일정 속에서 결국 체력이 바닥난 포로와 쿨루셉스키는 최근 경기에서 확연히 지친 모습을 보였다. 그렇다고 해서 어린 유망주들을 섣불리 투입할 상황도 아니었다.
주전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한계를 보이는 가운데, 마침내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반등을 이룰 원동력을 찾았다. 토트넘은 주전급 세 선수가 동시에 상태를 회복하면서 오랜만에 미소를 짓게 됐다. 이달 컵 대회에서 모두 탈락했지만,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를 병행하는 데는 청신호가 나왔다.
한편, 토트넘은 존슨과 티모 베르너(28)도 훈련을 소화하면서 복귀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오도베르 역시 1군 선수들과 몸 상태를 끌어 올리며 조만간 기회를 얻을 거로 예상된다. 크리스티안 로메로(26), 미키 판 더 펜(23), 라두 드라구신(23), 도미닉 솔랑케(27), 히샤를리송(27)은 여전히 출전 불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