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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팀’ 맨유 안쓰러운 호날두 “우승하려면 모든 걸 뜯어고쳐야” 일침

[골닷컴] 강동훈 기자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알나스르)가 친정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향해 쓴소리를 가했다. 호날두는 “나는 맨유가 다시 최고의 팀이 되길 바란다”면서 “맨유가 다시 우승하려면 모든 걸 뜯어고쳐야”고 강조했다.

호날두는 12일(한국시각) 과거 맨유에서 함께 뛰었던 리오 퍼디난드(45·잉글랜드)가 진행하는 팟캐스트를 통해 “나는 맨유를 정말로 사랑하고, 맨유가 최고의 팀이 되기를 바란다”며 “맨유가 다시 우승하려면 모든 걸 재건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맨유는 1992년 EPL 출범 이래 13차례 정상에 오른 명문이지만, 알렉스 퍼거슨(82·스코틀랜드)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은 2012~2013시즌 이후 EPL 정상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특히 매 시즌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지출하고, 사령탑도 여러 번 바꿨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호날두는 또 에릭 텐 하흐(54·네덜란드) 맨유 감독을 비판했다. “텐 하흐 감독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우승할 수 없다고 했다”는 호날두눈 “물론 그렇게 생각할 순 있지만, 지도자가 그렇게 말해선 안 된다”고 일침했다.

지난 2021년 맨유로 복귀한 호날두는 이듬해 텐 하흐 감독과 갈등을 빚으면서 알나스르로 떠났다. 당시 호날두는 “텐 하흐 감독은 어떠한 존중도 없는 사람이다. 내게 존중을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나도 존중하지 않았다”고 폭탄 발언을 했던 바 있다.

호날두는 끝으로 “퍼거슨 감독이 떠나고 맨유는 발전하지 못했다. 모든 걸 뜯어고쳐야 한다”고 강하게 말하면서 “물론 재건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변해야 한다. 그것이 유일한 방법이다. 선수들의 재능에만 의존하면 안 된다. 밑바닥부터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영국 매체 BBC에 따르면 맨유는 2021~2022시즌 1억 1550만 파운드(약 2017억 원), 2022~2023시즌 2870만 파운드(약 501억 원), 2023~2024시즌 1억 1320만 파운드(약 1977억 원)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 5년 동안 누적된 적자는 3억 7000만 파운드(약 6462억원)다.

호날두는 맨유에서 통산 346경기에서 145골(64도움)을 기록했다. 이 기간에 EPL 3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회, 잉글랜드축구협회(FA) 컵 1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1회 등 총 9번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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