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세리머니Getty

치치 감독까지 셀레브레이션 동참…벤투호 '대굴욕' 당했다

[골닷컴] 강동훈 기자 = 벤투호가 전반에만 4골을 실점하면서 처참하게 무너졌다. 이 과정에서 브라질 선수단 셀레브레이션 잔치의 희생양이 됐다. 특히 치치(61·브라질) 감독까지 셀레브레이션에 동참하면서 그야말로 '대굴욕'을 당했다.

파울루 벤투(53·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6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을 치르고 있다. 전반전이 끝난 현재 0-4로 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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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대참사'다. 벤투호는 초반 5분까지는 잘 버텨내는 듯했다. 점유율을 완전히 가져오진 못해도 후방 빌드업을 통해 경기를 천천히 풀어갔다. 브라질이 강하게 압박해도 유연하게 탈압박 하면서 플레이를 이어갔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전반 7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2·레알 마드리드)에게 선제 실점을 내준 뒤 와르르 무너졌다. 네이마르(30·파리 생제르맹)와 히샬리송(25·토트넘 홋스퍼), 루카스 파케타(25·웨스트햄 유나이디트)에게 연속 실점을 내줬다.

실점을 내줄 때마다 벤투호는 씁쓸하게 브라질 선수들의 셀레브레이션을 지켜봐야 했다. 브라질 선수들은 득점 후 코너 플래그 혹은 관중들 앞으로 다가가 '삼바 댄스'를 선보였다. 특히 히샬리송은 득점을 터뜨린 후에는 벤치 쪽으로 달려가더니 후보 선수들, 치치 감독과 함께 춤을 췄다. 벤투호 입장에선 굴욕적인 순간이었다.

한편 대한민국이 월드컵 역사상 전반전에만 4골을 허용한 것은 1954년 스위스 월드컵 이후 68년 만이다. 당시 조별리그 1차전 헝가리전(0-9 패)에서 전반에만 5실점을 헌납했고, 2차전 터키전(0-7 패)에서 4실점을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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