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김형중 기자 =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전 이라크 국가대표이자 2007 아시안컵 우승 멤버인 하이다르 압둘 라자크가 강도의 습격을 받아 사망했다. 용의자는 밝혀지지 않았다.
5일(이하 현지시간) 본 매체(골닷컴) 아랍 에디션을 비롯해 이라크 현지 매체는 일제히 압둘 라자크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압둘 라자크는 지난 31일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집단의 습격을 받아 병원으로 후송되었다. 이라크 체육부 장관은 최고의 의료진 투입을 지시했고, 약 5일 간 치료에 전념했지만 부상이 워낙 심각해 결국 사망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피의자의 신원은 물론 범행 동기도 파악이 안 되었다는 점이다.
압둘 라자크는 1982년생으로 지난 2007년 아시안컵에서 이라크가 깜짝 우승을 차지할 당시 측면 수비수로 활약했다. 이라크는 이 대회 준결승에서 한국을 만나 0-0으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승리하며 결승에 올라 우승컵을 차지했다. 압둘 라자크는 이보다 앞선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이라크가 4강에 올랐을 때에도 주축 멤버로 활약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