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nicius junior(C)Getty Images

충격 전망 “다음 시즌 레알 마드리드에 남아 있지 않을 것”…감독과 불화→재계약 협상 결렬→이적료 2540억 책정

[골닷컴] 강동훈 기자 =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5·브라질)의 레알 마드리드 생활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마무리될 수도 있을 거란 충격적인 전망이 나왔다. 최근 샤비 알론소(43·스페인) 감독과 갈등을 빚으면서 관계가 경색된 데다, 재계약 협상마저 교착 상태에 빠진 탓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미 비니시우스를 매각할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11일(한국시간) “비니시우스의 폭풍은 계속해서 거세지고 있다. 그의 이적설은 최근 몇 달간 끊이질 않았지만 ‘엘 클라시코’ 때 발생한 논란 이후 모든 것이 더욱 격렬해졌다”며 “비니시우스와 알론소 감독 사이의 긴장감은 여전히 심각하고, 이러한 가운데 재계약 협상이 결렬된 것과 맞물리면서 비니시우스는 내년 여름에 떠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 비니시우스는 지난달 27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펼쳐진 바르셀로나와 스페인 라리가 10라운드 홈경기에서 알론소 감독과 갈등을 빚었다. 당시 선발 출전해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던 그는 후반 27분 교체됐는데, 이 과정에서 두 팔을 펼쳐 항의하는 듯한 제스처를 취하고 얼굴은 인상을 쓰면서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더니 알론소 감독과 눈도 마주치지 않고 곧장 라커룸으로 향했다.

비니시우스는 특히 알론소 감독의 교체 지시에 항명한 것을 넘어서 벤치 쪽으로 향해 “왜 항상 나인가”라고 물으면서 “이럴 바에는 떠나는 게 낫다. 떠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여론이 악화되자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제가 교체되었을 때 보인 반응과 행동에 대해 사과드리고 싶다”면서 고개를 숙였다. 다만 현지에선 비니시우스와 알론소 감독의 관계가 여전히 냉각 상태라고 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비니시우스는 최근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과도 관계가 멀어지는 분위기다. 재계약 협상을 두고 원만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탓이다. 비니시우스는 자신이 그동안 보여온 활약과 입지 등을 고려했을 때 킬리안 음바페와 동일한 수준의 연봉을 원하고 있다. 하지만 페레스 회장은 이를 받아들일 생각이 전혀 없어 재계약 협상은 결렬됐다.

페레스 회장은 도리어 비니시우스가 재계약을 맺지 않는다면, 매각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미 이적료로 1억 5000만 유로(약 2540억 원)를 책정했다. 1억 5000만 유로라는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지불하면서 비니시우스를 데려갈 구단이 나타날지는 더 지켜봐야겠지만 최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복수 구단들이 비니시우스에게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지면서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투자할 의향을 내비쳤던 바 있다.

스포르트는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이 비니시우스를 영입하기 위해 10억 유로(약 1조 6925억 원)의 세계 최고 연봉을 제시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당시 공식적인 제안이 없었지만 이적료 3억 유로(약 5080억 원)를 제안한다는 소문이 있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거절했었지만 현재는 상황이 빠르게 변했다”면서 “최근 분위기를 놓고 봤을 땐 비니시우스가 다음 시즌에도 레알 마드리드에 남아 있는 모습 보기 어려울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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