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hraf Hakimi PSG 2024Getty

‘충격’ 이번 시즌 끝으로 동행 마치나…파리 생제르맹 ‘핵심’ 수비수 이별 희망

[골닷컴] 강동훈 기자 =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 수비수 아슈라프 하키미(25·모로코)가 올여름 떠나길 원하고 있다는 보도다. PSG는 핵심 선수인 만큼 재계약을 통해 붙잡겠다는 계획이지만, 하키미는 ‘친정’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 더해,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의 관심을 받자 이적을 추진하는 쪽으로 마음을 굳힌 분위기다.

프랑스 스포르트 존은 19일(한국시간) “하키미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PSG를 떠나고 싶어 한다. 현재 그는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와 맨시티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하지만 PSG는 하키미를 매각할 계획이 전혀 없는 것은 물론이고, 재계약을 맺길 희망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하키미가 PSG와 이별하길 원한다는 보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22년 여름 PSG에 입단한 지 불과 1년 만에 선수단 내 불화에 힘겨워하면서 떠나길 원한다는 이적설이 나왔다. 실제 당시 PSG는 네이마르(32·브라질) 등을 중심으로 한 ‘남미 향우회’가 라커룸 내에서 막대한 힘을 쥔 채 비남미 선수들과 대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여름에도 하키미는 PSG를 떠나겠다면서 이적을 추진했다. 특히 ‘동갑내기 절친’ 킬리안 음바페(25·프랑스)가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전해지자, 그 역시 ‘친정’으로 돌아가길 원하면서 함께 이적하길 원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러나 끝내 구체적인 협상으로 이어지지는 않으면서 PSG에 잔류했다.

하지만 지금 상황은 다르다. 하키미는 PSG와 계약기간이 2년밖에 남지 않았다. PSG는 새로운 계약을 체결해 붙잡겠다는 계획이지만, 하키미는 이적을 희망하면서 재계약을 거절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PSG로선 하키미와 재계약을 맺지 못할 경우, 제값을 받기 위해선 올여름 매각하는 게 가장 이상적이다.

더군다나 음바페가 올여름 FA(자유계약)로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하는 것이 유력해지자, 하키미 역시도 PSG를 떠나는 쪽으로 마음이 더 기울었다. 실제 PSG와 계약기간이 오는 6월 30일까지인 음바페는 재계약이 아닌 이별을 택했다. 이미 지난주에 나세르 알켈라이피(50·카타르) PSG 회장에게 떠나겠다고 통보하는 등 ‘결별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하키미가 올여름 이적시장 때 PSG를 떠나게 된다면 3년 만이다. 그는 지난 2017년 레알 마드리드에서 프로에 데뷔한 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와 인터밀란(이탈리아) 등을 거쳐 지난 2021년 여름 이적료 7100만 유로(약 1021억 원)을 기록하며 PSG에 입단했다. 하키미는 지금까지 PSG에서 통산 105경기(13골·17도움)를 뛰며 주축으로 활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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